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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정보(2019년 11,12월호)    (식물)    
    2020-03-25 (수) 13:46   조회:481     59.xxx.207
ㆍ첨부#1 레바논시다.pdf (1,991KB) (Down:1)

성경의 식물명칭에 대한 연구 6

어느덧 연재를 시작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호에 이어서 성전을 지을 때 사용되는 목재 중에서 향백나무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향백나무는 수목을 전공하는 사람들도 알지 못하는 나무 이름이어서 제가 성경의 식물명칭을 연구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던 나무입니다.

 

레바논시다(Cedrus libani, Cedar of Lebanon) : 아직도 나무이름에서 계속 혼란에 혼란을 겪고 있는 나무

우리 성경(2005)에서 향백나무로 번역된 히브리어 에레즈((zr<a,)는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지 않는 나무이지만, 구약성경에는 72(40,7은 삼나무로 번역) 등장할 만큼 유다인들에게 친숙한 나무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히브리어 에레즈(zr<a,)는 성경식물학자 F.N. Hepper, M. Zohary, R. Koops는 모두 학명을 Cedrus libani로 동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중일에서 에레즈(Cedrus libani)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향기가 있는 수목이라고 향기 향()자를 넣어서 柏香樹(백향수), 柏香木(백향목), 香松(향송), 香柏(향백)이라고 번역하거나, 혹은 삼나무, 잣나무, 버드나무, 송백, 楠木(녹나무), 실삼, 향백나무 등 여러가지로 번역하는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에 논문을 쓰기 위해 국가표준식물목록을 검색할 때에는 Cedrus libani레바논개잎갈나무였는데, 이 원고를 쓰면서 20199월에 검색해 본 결과는 레바논시다로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에레즈(향백나무)’는 아직도 나무이름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나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각 단어는 의미전달이 잘 될 수 있도록 번역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나무이름 에레즈(향백나무)’처럼 학계에서 정식 명칭이 혼돈스러울 경우에는 더더욱 성경에서 적합한 나무이름을 정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잎갈나무가 있고, 일제강점기인 1930년 무렵에 해외에서 들여와 조경수로 많이 심기 시작한 히말라야시다(개잎갈나무)’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대구의 동대구역에서 범어네거리를 잇는 대로에 심겨진 가로수입니다. 이 두 나무는 생긴 것이 비슷하지만 잎갈나무는 낙엽침엽수인 반면에, 히말라야시다는 상록침엽수입니다. 이창복(1966)은 잎갈나무와 비슷하지만 낙엽이지지 않는다고 개잎갈나무라고 명명하였습니다만, 여러 전공서적에서는 히말라야시다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하고 있고, 일반인들도 히말라야시다를 훨씬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시다(Cedar)나무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히말라야시다(Cedrus deodara), 아틀라스시다(Cedrus atlantica), 레바논시다(Cedrus libani)가 있는데 모두 지역 명칭에 시다를 붙이고 있습니다. 히말라야시다(Cedrus deodara)의 종명인 deodara는 현대 인도어‘deodar’에서 유래하였고, 신목(神木) 신의 나무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devdar’가 어원입니다. 영명은 원산지가 나타나는 Himalaya cedar, Indian cedar입니다. 인도 북부의 히말라야 산맥이 원산지입니다. 아틀라스시다(Cedrus atlantica)는 북아프리카의 아틀라스 산맥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레바논시다(Cedrus libani)는 레바논 원산으로 솔로몬 왕의 성전을 짓는 데 사용된 수목입니다.

 

고대 신목(神木)으로 알려진 시다(Cedar)나무의 생리, 생태적 특성

시다(Cedar)는 고대로부터 종교목으로도 알려져 있고, 성서에도 많이 기록되었으며, 인도의 힌두교에서는 신목으로 받들었습니다. 시다(Cedar)의 어원이 되는 ‘cedrus’라는 라틴어 단어는 그리스어 κέδρος(kédros)에서 유래 한 것으로 송진처럼 수지(樹脂)가 많이 나오는 나무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시다(Cedar)에서 추출된 오일(oil)은 매우 향기로운데 나방이 기피하기 때문에 방충성이 있고 방부제로서의 효과도 있습니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종이에 발라 책에 좀이 쏘는 것을 막기도 하였고, 시체의 방부제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레바논시다는 불에 태워도 연기나 재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고급연료로 사용되었습니다. 3,000년 전에 니네베 궁전을 지을 때 사용하였던 나무 조각을 영국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데, 불에 태우면 아직도 향기가 있어 그 내구성과 향기로운 품질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식물특성을 살펴보면 레바논시다(향백나무)높이가 30m, 지름이 2m 이상 자라는 소나무과(Pinaceae)에 속하는 상록교목이며 수령은 2,000-3,000년에 달하는 장수목입니다. 레바논시다는 수천 년 동안 고품질 목재로 사용된 아름다운 상록수입니다. 레바논시다는 보통 굵고 똑바르게 자라는 중심 줄기를 중심으로 자랍니다. 어린 나무는 피라미드형의 수형이지만, 노거수가 되면 윗가지가 굵어져서 우산 같은 형태로 변합니다. 그러나 히말라야시다는 레바논시다와는 달리 노거수가 되어도 원추형의 수형을 유지하게 됩니다. 레바논시다는 잎은 청록색이며 길이는 2.5-3입니다. 열매는 2-3년 만에 갈색으로 성숙하고 길이가 8-10, 지름이 4-6의 타원형입니다

 


성경에서의 상징 - 힘과 권능, 아름다움과 미의 상징인 동시에 속세의 자만심도 함께 상징함

향백나무(레바논시다)는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을 지을 때 사용한 목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2사무 5,11). 티로 임금 히람의 협조로 솔로몬은 레바논시다를 레바논의 티로항에서 야포항으로 운반한 후 예루살렘으로 가져 왔습니다(1열왕 5,20.22.24; 2역대 2). 솔로몬은 레바논시다를 돌무화과처럼 흔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1열왕 10,27), 7년간의 성전건축과 13년간의 왕궁건축이 끝난 후에는 갈릴래아 땅의 20개 성읍을 주어 답례를 하였습니다(1열왕 9,11). 레위기에서 악성 피부병 환자의 정결례에도 레바논시다와 우슬초는 함께 사용되었습니다(레위 14,4-7).

레바논시다는 힘과 권능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시편에는 의인을 레바논시다로 비유하였으며(시편 92,13), 레바논시다가 아름다움과 미의 상징으로 표현될 때는 사랑하는 연인을 빗대어 말하기도 했습니다(아가 5,15). 이집트인들은 레바논시다 수지(송진)를 이용해 미라를 만들었다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레바논시다가 항상 긍정적으로 사용된 것은 아닙니다. 레바논시다의 큰 수고(樹高)와 웅장함은 속세의 자만심으로 비유되기도 했습니다(이사 2,13).

 

고대 국가에서의 상징

고대 메소포타미아 신화인 길가메쉬의 서사시에서 길가메쉬는 장엄한 도시를 완성할 많은 목재로 구하러 남부 메소포타미아 근처의 시다(cedar)숲으로 원정을 떠났는데, 이 시다(cedar)숲은 신들의 처소이자 신들의 정원 틸문이라고 하며, Enlil신의 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Enlil은 인간이 숲에 들어가면 모든 나무, '신성한 아름다움'을 파괴 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길가메쉬는 숲을 지키고 있는 반신반인 훔바바와 싸워 cedar숲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숲은 완전히 훼손되어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를 비롯하여 고대 근동의 모든 제국의 왕들은 물론 그리스-로마 제국의 왕들도 레바논시다(Cedrus libani)에 대한 기록들을 남겼습니다. 팔레르모스톤cedar가 제4왕조의 스네 페루 통치 기간(B.C. 2613-2589)에 이집트로 수입되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집트 남부의 룩소에 위치한 카르낙 신전 건축에도 사용되었습니다. 레바논 숲에 대한 소유권 행사 여부는 곧 선박건조를 통한 해상권 장악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필연적으로 숲의 황폐화로 이어져서, 현재 레바논에는 높은 산지 서너 군데에서만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스라엘에는 네오트 케두밈 성경식물원, 히브리대학 등에서 시험 재배되고 있으나 해발 2,000m인 레바논산맥의 기후 풍토와 차이가 있으므로 웅장한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레바논시다는 레바논의 국목(國木)으로서 레바논의 국기 한가운데에 그려져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철저히 보호되고 있습니다. 주로 해발 1,000-1,900사이의 레바논산맥의 고산지대에서 높이 35-40m, 직경 2.5-3m까지 자라며, 수령은 2-3천년이나 되는 레바논시다도 있습니다. 팔레스티나와 시리아를 가르는 레바논 산맥의 꼭대기는 1년의 절반이 눈으로 덮여있는데, 이런 설산에서 레바논시다는 다른 나무들과 혼효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레바논 사람들이 사랑하고 있는 레바논시다는 최근 혁명을 상징하는 나무로 불립니다.

 

한중일 성경번역 : 향백나무는 중국에서 차용한 용어라 의미전달에 문제!

중국어 성경에서는 히브리어 에레즈(zr<a,)에 대해서 어떻게 번역해 왔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1822년부터 1992년까지 9종의 성경을 분석해 보면, 柏香樹(백향수), 柏香木(백향목), 香松(향송), 香柏(향백), 柏香(백향) 등을 혼용하다가 최근에는 香柏(향백) 혹은 香柏木(향백목)으로 정착되어 번역되고 있습니다. 중국식물지에서는 Cedrus deodara(히말라야시다, 개잎갈나무) 雪松(설송) 또는 香柏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Cedrus libani(레바논시다)와 유사종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일본 성경에서는 1863년부터 1987년까지 5종의 성경을 분석해 보면, 柏香木, 香松樹, 香松훈점을 달아 혼용하다가, 明治譯 旧新約聖書(1904)에서도 レバノンの(레바논의) 香柏香柏(향백), 香松(향송)을 혼용하여 번역하였습니다. 그러다가 新共同訳(1987)부터는 レバノン(레바논삼)()으로 혼용하여 번역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Cedrus libani(레바논시다)과 유사종인 스기(スギ)라고 부르는 ()나무(Japanese cedar)가 자기나라에 있기 때문에 レバノン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성경의 경우에는 1926년부터 2005년까지 7종의 성경을 분석해 본 결과, 한국어 성경 鮮漢文 貫珠 聖經全書(1926)에서는 중국 성경과 같이 柏香木(백향목)으로 번역하였으나, 시편 92,13(12)에서는 棕櫚樹(종려수)로 번역하는 의외성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성경전서(1911)에서는 향목으, 성경개역(1938)에서는 백향목으로 한글화 하였습니다. 그러나 공동번역성서(1977)에서는 송백나무, 잣나무, 송백으로 혼용되었고, 2005년 개정된 성경에서는 향백나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 히브리어 에레즈(zr<a,)에 대해서 이창복은 향백나무라고 하였고, 김준민은 실삼나무, 정정숙과 최영전은 백향목이라고 하였습니다.

중국의 성경과 일본의 성경은 각기 자국에 있는 유사종 이름을 활용하여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기준이 모호합니다. 성경에서 각 구절은 그 나무가 갖는 모습이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잘 번역되어야 합니다. 향백나무가 중국에서 사용되는 단어를 차용한 것이지만 향백을 향나무나 측백나무로 혼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추천하는 레바논시다로 하는 것이 식물의 특징과 상징을 모두 드러낼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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