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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수업하며 정리했던 내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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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사상에 대한 정리
I. 들어가며

  계약사상은 구약의 전 역사를 이끌어 가는 모티브로 구원의 역사는 하느님의 구원의지와 인간에 대한 사랑을 보여 주고 있으며,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하고 새로운 계약(신약)으로 완성되게 된다.
   구약의 계약에는 노아계약(창세 9장), 아브라함 계약(창세 15장,17장), 세겜계약(여호24장), 시나이계약, 다윗 계약이 있는데 시나이 계약이 구약성서의 가장 중요한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아브라함 계약과 시나이 계약, 다윗계약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Ⅱ. 본론

1. 아브라함 계약


  15장은 야훼계 전승이고 17장은 제관계 전승에 의해 쓰여진 것이다. 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첫사람  םדא(=사람)을 하느님의 모습을 닮게  הםדא(=흙) 으로 빚어 만드시고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생명을 가지게 되었다.
  하느님은 인간을 가장 사랑받고 참 좋은 상태로 만드셔서 기쁨, 환희를 뜻하는 에덴동산에 두셨다. 창조의 목적은 하느님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뱀의 꼬임에 빠져 죄를 짓게 된다. 원죄는 하느님의 말씀을 거스르고,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인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교만에서 비롯한 것으로 하느님과 인간이 하나로 살았던 에덴에서 인간 스스로 단절을 택하여서  고통, 죽음을 맞이하는 존재 가 되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창세 3, 15에서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고 구원을 약속하셨는데 우리는 이를 ‘원복음’이라 부른다. 이 구원의 약속은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다.

  원죄이후 인간 사회에는 점점 악이 만연해졌다.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부부사이의 죄),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시기, 질투하는 형제사이의 죄), 라멕 이야기(폭력), 거인족 이야기(특정집단의 죄), 노아 이야기(죄의 보편화), 노아의 세 아들 이야기(가정공동체의 불화), 바벨탑이야기(인간의 교만) 등을 통해서 인간 사회에 만연한 죄를 보여 준다
  여기서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얼마나 멀어졌는지 볼 수 있고 인간이 구원의 갈망하게 되는데 이로서 전체 구원역사의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구원 역사의 시작하신다.
  아브라함의 소명(창세 12, 1-3)에서  이스라엘 역사의 기원과 구원역사의 시작을 볼 수 있는데, 이 때 하느님께서 아브라함 계약의 근간인 3가지 약속 - 성조사의 핵심주제 (창세 15 - 17장) - 땅, 후손, 만민축복의 근원을 제시하신다. 아브라함과 자손(이스라엘)은 하느님 축복의 수혜자이자 하느님 축복의 전달자로 하느님을 닮은 인류가 “땅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으리라”는 말씀이 주어지고, 이 말씀은 마태 1,1에서 예수그리스도께로 연결되어 구원의 약속이 성취됨을 볼 수 있다.

2. 시나이 계약

  구약성서에서 가장 중요한 계약은 시나이계약이다. 시나이 계약이 왜 중요한가? ①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백성으로 새로운 탄생(이스라엘의 정체성 확립) ② 이스라엘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느님 백성의 근본적인 삶의 규정을 제시하는 십계명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시나이계약은(출애 19-24장)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해방, 이끌어 내어 시나이계약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구원체험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과월의 체험에서 이스라엘의 첫아들 구원을,  홍해를 건넘에서 이스라엘의 민족 구원을, 광야의 구원체험, 예수그리스도에서 온 인류의 구원을 볼 수 있다
  야훼계 전승인 시나이계약은 제관계 전승인 거룩한 삶으로의 초대와 함께 크게 시나이 계시에 포함된다. 시나이 계시는 시나이 계약 (출애 19-24장)과 거룩한 삶에로의 초대(출애 25-31장; 35-40장; 레위기 전체; 민수1,1-10,10)에 이르는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에집트 노예생활에서 구원하신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한 당신의 구원의지를 시나이 계약을 통하여 드러내고 계신다.
“ 나 주 야훼가 너희들의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는 쌍무계약의 형태로, 하느님은 당신 백성을 전적으로 가지는 권한과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고 구원하는 의무를 지며, 이스라엘은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의무, 하느님께 구원을 청할 권리를 갖게 된다.
  시나이 계약 (출애 19장-24장)은 4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1)계약의 준비단계(출애19장),
2)십계명의 수여(출애 20,1-17),
3)계약법전(출애 20,22-23,33),
4)계약체결(24,1-11)
  ① 피의 맹세의식 (24,3-8)
  ② 제의적 공동식사 (24,1-2;9-11)이다.

  1) 계약의 준비단계
  계약의 준비단계에서 먼저 하느님께서 구원의 목적, 즉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함을 밝히시고(19,1-2), 계약을 통해 주어질 축복의 약속하시는데(19,3-8), 하느님의 자기소개는 에집트의 노예생활에서 구원하신 분이 바로 야훼이심을 드러낸다.
  계약을 맺으시면서 축복의 약속(= 계약, 19,5-6)을 하시는데 그 3가지는  1) 하느님의 소유,  2) 사제들의 왕국, 3)거룩한 민족이 되리라는 것이다
  하느님의 소유라는 것은 많은 민족 가운데 개인적으로 아끼는 보물, 하느님과 특별한 관계임을 말하고 사제들의 왕국은 하느님과 이스라엘이 하느님과 하느님을 모르는 세상 사이의 중개자의 역할을 수행하여 세상에 하느님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거룩한 민족에서 거룩함(שׁדק)이란 하느님의 속성, 세속적, 세상적인 것과 구별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9,2)는  사제계 문헌의 핵심 주제로, 세상 뭇 민족으로부터 떼어 구분된 민족, 거룩하신 하느님께 초대된 민족,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할 민족이 되리라는 것이다.

  거룩한 민족과 연결하여 거룩한 삶에로의 초대 에 대해 살펴보면, 하느님 현현의 장소, 참된 제사가 올려지던 곳인 만남의 천막(출애 25-31장; 35-40장)에 관한 내용과 제사 규정(레위 1-7장), 사제 규정(레위 8-10장), 정결과 부정에 대한 가르침(레위 11-16장), 전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벗는 날인 욤키푸르(속죄일, 레위16장), 성결법전(레위 17-26장), 서원(레위 27장)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다. 민수 1,1-10,10 에서는 앞의 내용을 되풀이하여 이상적인 하느님의  백성 모습(민수 2장) 임마누엘과 나지르인의 규정(민수 6장)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임마누엘은 이스라엘의 신앙고백이며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는 근원적인 체험으로, 하느님께서 함께 계실 것을 결정적으로 알려준다. 예수 그리스도 (강생의 신비)로 성취되게 된다.

  2) 십계명의 수여(출애 20,1-17)
  계명이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것들- 의무들이나 규정들로 근본적 의미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하느님 사랑의 선물이다.
  십계명을 왜 주셨는가? 이스라엘은 인간적인 약점과 유혹 그리고 부족함, 한계를 그대로 모두 가진 채로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다. 그래서 하느님의 백성으로 올바르게 참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내려 주신 삶의 길잡이,  즉, 계명이란 삶의 가장 근본적인 길잡이로 제시해 주는 하느님 사랑의 선물이다.  어쩔 수 없이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이다

하느님 백성의 근본적인 삶의 규범으로 구약전체를 통해 자기의 삶을 성찰, 판단하는 기준이 십계명 정신이며 신약에서는 예수의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드러난다. 십계명의 근본정신은 “사랑”이다. 십계명은 수직적 차원의 하느님 사랑(1-3계명)과 수평적 차원 이웃과 이웃 사이의 사랑(4-10)으로 나뉜다. 그 한가운데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절정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다. 참된 하느님 백성이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살아가는 백성이란 뜻이다. 십계명은 계약의 내용이자 조건이다. 일방적인 강요가 아니라 하느님 사랑의 응답이다.
  계명의 근본적인 사랑의 정신을 살아야 한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계명의 정신을 어떻게 살아 갈 수 있을까? 나의 삶을 이끌어가는, 보다 충만하고 살아 있는 규범으로 삶의 보람,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랑의 선물로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3)계약법전 (20,22-23,33)
  제단에 관한 법 (20,22-25), 종에 관한 법 (21,1-11), 폭력에 관한 법에서 사형에 처할 (21,12-17)으로  부모에게 폭력, 사람유괴, 부모에 악담, 보상에 관한 원칙 (21,18-22,14)에는  응분의 보상을, 사형에 처할 죄인 (22,17-19)에는 요술쟁이, 수간-성윤리, 우상숭배,  약자보호법 (22,20-26) 종, 과부, 고아, 이방인, 겉옷담보(저녁에 돌려줄 것), 정의 실현 (23,1-9), 안식년(23,10-12), 3대 축제 (23,13-33)를 다루고 있는데 이 중  부모에게 폭력, 부모에 악담하는 것이 사형에 처할 죄라는 것과 약자보호법의 이유가 하느님께서는 자비롭기 때문(22,26)이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4) 계약체결 (24,1-11)
  피의 맹세 의식(3-8)과 제의적 공동식사(1-2; 9-11)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피의 맹세 의식에서
제1단계로 모든 말씀(십계명)과 모든 법규(계약법전)를 일러주고 응답(24,3)하는데 제단에 돌기둥 12개(24,4)는 12지파가 모두 참여함을 의미한다. 제 2단계는 피의 절반을 제단(하느님의 현존의 장소)에 뿌림(24,6)은  하느님께서 계약을 제의 하셨고 수락하심을 나타내며, 제 3단계 율법이 봉독되고(24,7),제 4단계로 백성들의 맹세가 이어진다.  피의 절반을 백성에게 뿌림은 계약체결(24,8),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으로 탄생됨을 말한다. 이스라엘의 허물이 벗겨졌음(용서)를 의미한다.

  계약의 피는 예수님의 십자가상에서 흘린 피로 결정적으로 드러난다. 최후의 만찬 때 성체성사 제정하시고, 당신의 피로서 모든 인류의 구원을 위한 새로운 계약을 맺으신다(마태 26,28). 제의적 공동 식사는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이루어진 공동 식사로 하느님과 깊은 친교와 일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신약의 영성체(성찬례)를 미리 보여준다(1고린 10,17).

** 시나이 계약과 미사전례의 비교

시나이 계약                        미사전례(그리스도의 계약)
율법낭독                                   말씀의 전례(성서 봉독)
백성들의 응답(3-7)                     신앙고백(신경)
피의 의식(5-8)                           성변화
제의적 공동식사                         성찬식(영성체)


3, 다윗계약

  다윗계약은 옛계약을 새로이 함에 의의가 있다.
  “나는 그를 뭇 백성들 앞에 증인으로 세웠고 부족들의 수령과 군주로 삼았다.(이사 55,4)”
다윗에게 부여된 계약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로 위임됨으로서 이스라엘 민족에서 뭇 민족에로 대중화 하였다.

  1) 다윗 계약의 배경
  기원전 12세기 팔레스티나에 정착하게 된 초기 이스라엘은 정치적 통일체재가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야훼와의 계약(시나이계약)으로 말미암아 결합된 12부족동맹체재(암픽피오니)였다. 12지파들이 분배된 영토 안에서 동맹체제로 각 지파의 조직은 족장 중심이었는데, 가나안 봉건제도의 특색인 계층적 구성은 없었으며 계약의 궤가 안치된 성소가 동맹의 중심이었다.

  세켐계약(여호24장)은 동맹형성의 경위를 보여준다. 가나안 정복 및 각 지파별 땅의 분배과정, 광야에서 체결된 계약을 갱신, 이집트로 이주하지 않았던 가나안 잔류 히브리인들의 부족동맹 가입 가능으로 공동체 의식 및 야훼 하느님께 대한 공동신앙의 고백을 가능케 했다. 부족동맹체제는 200년간 지속되었는데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1) 국지적 군사 위협으로 카리스마적 지도자 판관이 등장하여 지파연합으로 적을 물리칠 수 있었고 2) 동맹이 일정범위 안에서만 지파의 행동을 제한하여 야훼와 맺은 계약정신을 잘 구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족동맹체제는 초기 이스라엘의 특성을 가장 명백하게 보여주는 조직이다.
  블레셋은 판관시대부터 이스라엘과 공존하였으나 점차 알력을 빗기 시작하였는데, 그들의 강력한 세력요인은 과두지배체제와 철제무기와 기동성 있는 공격력을 갖춘 것이었다.
1050년경 그들은 이스라엘이 그들의 안보와 내륙으로의 교역통로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존재로 보고 팔레스티나 전역을 장악하려 하였다. 이 위협은 몇지파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 존립을 위험하게 하였다.  
  그러던 중 아펙부근에서 블레셋과의 전투(1사무4장)가 있었는데 실로에서 계약의 궤를 옮겨왔으나 패배하고 중앙성소도 파괴되고, 성궤를 빼앗겼다.  블레셋의 위협에 직면한 이스라엘 원로들이 왕을 요구하여 기브아성의 베냐민 지파출신인 사울이 왕으로 세워졌다. 이는 전쟁을 지도할 지도자였고, 부족동맹의 계약에 토대를 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왕정의 시작으로 보기는 힘들다.

  다윗에 이르러 계약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아비아달을 제사장으로 택함으로써 그의 왕권이 부족동맹의 야훼전승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결정적으로 나단의 신탁이 다윗왕조를 신적약속의 보관자로 인정함으로써 하느님 백성의 항구적인 제도로 확립되게 되었다.

  2) 왕조신학
  왕정체제는 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사회제도로 이스라엘 안의 갈등, 긴장을 불러온다(1사무 8-12장).
  이스라엘의 모든 제도와 규정은 시나이계약에 의해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에 하느님 안에서 세워져야 한다. 왕정체제도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세워져야 했다.  하느님에 의해 세워진 왕조이므로 왕조신학이라 불리게 된다.

  왕조신학의 3가지 신학적 근거는
① 하느님의 선택(신명 17,14; 1사무16장), ② 도유의식, ③ 다윗 계약 - 나단의 신탁(2사무 7,1-17)이다.

  왕이 가진 주권의 출처, 기원을 야훼 하느님께 두고 있다. 하느님의 선택이라는 개념은 이스라엘 역사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요소로서 이것은 오로지 하느님의 자유로운 의지에서 출발하며 따라서 인간이 하느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신명 7,7) 야훼의 뜻에 의하여 결정되는 특별한 행위이다.
  왕도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으로 반드시 하느님 야훼가 택하신 자를 왕으로 세울 것(신명17,15)에 언급하고 다윗과 그의 집을 선택할 때에도 ‘종’이라는 칭호와 결합되어 있다.

  왕 역시 심판에 대한 주체로 남아 있으며 2사무7, 15과 시편89장에서 양자관계는 신과 동일시 되는 것이 아니라 야훼의 사랑의 계약의 영속성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이스라엘의 왕권은 이 양자관계에서 하느님과 왕과의 특수관계성을 보여주며, 이것으로부터 장차 나타날 메시아 왕의 사상이 발전해 나간다
  도유 의식은 그들이 영으로부터 지워질 수 없는 각인을 받았다는 것을 나타내며 신성한 위엄으로 둘러싸였다는 것을 표시한다 (1사무10,1; 16,3)
  도유 받은 자는 하느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들이라는 신학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1사무10,1; 2사무12,7) 이러한 표현은 권위를 부여하는 주체가 바로 하느님이시며 아울러 도유된 자는 신성불가침의 존재이고 특별한 존경을 받아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도유의식을 통하여 대상자는 하느님의 권능을 받게 되었고 또한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임하였던 것이다.  시편 45,8장에서 왕이 받은 도유는 하느님의 선택, 야훼의 양자가 되었음(시편2,7)을 표시하였다

  다윗계약의 핵심적인 내용은 왕조의 약속이며, 왕정제도의 중요한 근거로 제시되어 진다.
핵심 주제는 하느님께서 다윗 왕조의 정통성(하느님께서 세우심)과 영속성(영원히 지속)을 보증한다는 것이다. 야훼께서는 이 계약을 통해 다윗에게 영원한 왕조를 약속해 주셨고 그 영속성은 야훼의 뜻에 대한 다윗자손들의 충실성에 의해서 결코 제한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다윗계약의 특징은 하느님의 ‘성실한 맹세’(시편132,11)에 의하여 그 관계가 영원히 지속되는 ‘영원한 계약’이라는 데에 있다.
왕조설립에 선행되는 3가지 약속은
① 함께 있으면서 ② 원수를 물리쳐 주심  ③ 다윗의 이름을 위대하게 하심이다.

  이것은 시나이 계약과의 비교를 통해 그 의미를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
시나이 계약은 이스라엘이 계약을 성실히 준수한다는 조건하에 맺어지는 조건적 계약으로서
하느님과 이스라엘 쌍방이 계약에 책임을 지고 있는 쌍무계약이다. 이에 비해 다윗계약은 무조건적인 계약으로 그 존속여부가 이스라엘의 복종, 불복종에 따른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다윗에게 하신 맹세에 의해 존속되는 편무계약으로 이스라엘 왕이 나쁘게 행할 때 벌은 주시겠지만(14절) 그것이 다윗과의 계약을 파기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 계약의 책임이 야훼께 있으며 그분은 자신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시는 진실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계약은 영원한 계약이며, 그 근거는 하느님의 사랑 ד󰘑󰕛[hesed]에 있다.

  사무엘서의 전체 내용이 다윗왕조의 창건과 예언자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약속에 근거한 왕조의 영속성을 보여 주고자하는 저자의 의도가 본문에서 절정을 이룬다
‘집’이란 중추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옛 선조들의 약속이 다윗왕국의 설립과 영원성에서 실현되고 있다. 다윗계약의 신학적 주제는 왕정신학으로 왕정제도의 신학적 근거는 왕은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자로서 도유의식을 통해 하느님의 권능을 받았으며 나아가 야훼의 사랑에 근거한 영원한 계약으로 확립된 제도가 왕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왕은 야훼와 양자관계를 맺은 존재로서 야훼 앞에서 이스라엘을 대표하며 야훼의 뜻을 이스라엘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는데 ‘신의 왕권’에 철저히 복종했으며 ‘왕의 신권’을 거부한 것이 이스라엘 왕권의 특징이다.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 왕정제도는 ‘약속과 성취’의 도식에 따라 족장들에게 하신 하느님 약속의 성취를 위해 세워진 하느님의 섭리에 의한 제도라고 해석되고 있다.
나단의 신탁은 후에 메시아 사상의 원천으로서 왕과 관련된 메시아 예언이 이사9장,11장, 예레23,5-8 들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구원사상이 강조되고 있는 제2이사야에서 고난의 종을 통한 하느님의 구속 역사가 그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통하여 이루어질 것임이 예언되고 있다. 결국 다윗에게 주어진 나단 신탁의 약속은 후대 왕들을 넘어 메시아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며 따라서 신약과 연결되고 있다.


Ⅲ. 요약하면

  인간이 원죄이후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져서 세상에는 악이 만연하게 되었고, 인간이 구원을 갈망하게 되자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구원 역사의 시작하신다.
  아브라함의 소명에서  이스라엘 역사의 기원과 구원역사의 시작을 볼 수 있는데, 이 때 하느님께서 아브라함 계약의 근간인 3가지 약속, 곧 땅, 후손, 만민축복의 근원을 제시하신다. 아브라함과 자손(이스라엘)은 하느님 축복의 수혜자이자 하느님 축복의 전달자로 하느님을 닮은 인류가 “땅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으리라”는 말씀이 주어지고, 이 말씀은 마태 1,1에서 예수그리스도께로 연결되어 구원의 약속이 성취됨을 볼 수 있다.

  구약성서에서 가장 중요한 계약은 시나이계약으로,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백성으로 탄생(이스라엘의 정체성 확립)과 하느님 백성의 근본적인 삶의 규정을 제시하는 십계명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시나이계약은 이스라엘의 구원체험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과월의 체험에서 이스라엘의 첫아들 구원을,  홍해를 건넘에서 이스라엘의 민족 구원을, 광야의 구원체험, 예수그리스도에서 온 인류의 구원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십계명은 하느님 백성의 근본적인 삶의 규범으로, 계약의 내용이자 조건이다. 일방적인 강요가 아니라 하느님 사랑의 응답이다. 삶을 이끌어가는, 보다 충만하고 살아 있는 규범으로 삶의 보람,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랑의 선물로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계약체결에서 피의 맹세 의식과 제의적 공동식사는 예수님을 통해서 완결되는 데, 계약의 피는 예수님의 십자가상에서 흘린 피로 결정적으로 드러난다. 최후의 만찬 때 성체성사 제정하시고, 당신의 피로서 모든 인류의 구원을 위한 새로운 계약을 맺으신다. 제의적 공동 식사는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이루어진 공동 식사로 하느님과 깊은 친교와 일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신약의 영성체(성찬례)를 미리 보여준다.

  다윗계약은 옛계약을 새로이 함에 의의가 있다. 다윗에게 부여된 계약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로 위임됨으로서 이스라엘 민족에서 뭇 민족에로 대중화 하였다.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 왕정제도는 ‘약속과 성취’의 도식에 따라 족장들에게 하신 하느님 약속의 성취를 위해 세워진 하느님의 섭리에 의한 제도라고 해석되고 있다. 다윗으로부터 수립된 왕정제도는 단순히 당시의 정치적 군사적 위기에 따라 백성들의 요청으로 수립된 인위적인 체제가 아니라 하느님자신에 의해 선택되었고 도유의식을 통해 하느님의 권능을 받았으며 야훼의 사랑에 근거한 ‘영원한 계약’으로서 확립된 제도라는 것이다.
  나단의 신탁은 후에 메시아 사상의 원천으로서 왕과 관련된 메시아 예언이 이사9장,11장, 예레23,5-8 들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구원사상이 강조되고 있는 제2이사야에서 고난의 종을 통한 하느님의 구속 역사가 그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통하여 이루어질 것임이 예언되고 있다. 결국 다윗에게 주어진 나단 신탁의 약속은 후대 왕들을 넘어 메시아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며 따라서 신약과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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