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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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6-11 (수) 12:30 조회:17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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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제목에 끌려 산 책이었지만 나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준 책이어서 적어봅니다. 요즘 유명한 베트남 선승 틱낫한의 글입니다. 친정 엄마의 수족마비, 아버지의 죽음, 자식된 도리를 못하고 있는데 대한 죄의식.... 그리고 다른 여러가지 일상들.... 두어달 사이에 일어난 일들이 나를 혼란스럽고 힘들게 했지만 그동안 이 책을 읽고 있었기에 마음의 평화를 그나마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딸 모니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습니다. 엄마가 감명 깊게 읽었다고 '내가 숨쉬고 있는 바로 이 순간이 천국이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고 걸음 한걸음마다 숨울 들이쉬고 내쉴 때 마다 다른 모든 일상의 순간 순간들을 느끼고 깨어 있는다는 것 잊고 살 때도 많지만 순간 순간을 깨어 있는다는 건 유익한 일이었습니다 과거나 미래에 존재하는 내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보고 느끼도록 깨우쳐 준 글들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줄이면 깨어 있다는 것인데 하나하나 설명하기 힘들 사실들이 쉽게 적혀 있었고 책을 읽어 가면서 차츰 나를 다스려가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마음속에서 분노를 느낄 때 다만 자신의 호흡으로 돌아가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자각하면서 그대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그대 자신의 분노임을 깨달아야만 한다. 나는 사랑만이 유일한 해답임을 안다. 분노에 차 있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이 고통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사실 우리를 파괴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분노다. ..................책 내용 중에서....... 그대가 껴안는 그 사람을 진정으로 껴안아야만 한다. 그대의 두 팔 안에서 그 사람을 진정으로 느껴야만 한다. 겉으로 보이기 위해 대충 껴안을 수는 없다. 자신이 진정으로 느끼고 있다는 듯 상대방의 등을 두세 번 두들겨 주는 것으로 그것을 대신해서도 안 된다. 껴안는 동안 자신의 깊은 호흡을 자각하면서, 온몸과 마음으로, 그대의 전존재로 그를 껴안아야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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