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여행일정 - 2박3일 추천 일정

산토리니 2박 3일이면 여행자에 따라서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관광으로만 본다면 무난하게 산토리니 섬을 돌아볼수 있는 기간입니다. 최근에는 관광만이 아닌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해변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좀 더 보내려다 보니 3박 이상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전체 여행일정에서 2박3일 정도의 시간을 산토리니에 할애한다고 하면 다음과 같은 일정이 보편적인 일정이 될 것입니다.

첫째날,

아테네를 출발할때, 페리를 이용한다면 보통 많이 이용하게 되는 것은 고속 페리이며, 고속페리는 이른 아침에 출발해 점심 전후로 산토리니에 도착하게 됩니다. 국내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엔 하루 중 여러 스케쥴이 이용 가능하겠지만, 보편적으로는 오후쯤 도착하는 스케쥴로 이용을 하게 됩니다. 국제선으로 아테네에 들어온 후 바로 산토리니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좀 더 늦은 시간에 산토리니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산토리니 공항이나 항구에 도착한 후, 여러 교통수단(택시, 버스, 렌트카, 호텔픽업차량 등)을 이용해 호텔로 이동하게 됩니다.

체크인을 하고 나서 간단히 짐을 정리한 후 산토리니의 중심지인 피라 시내로 향합니다. 호텔이 피라에 있다면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피라에서 좀 떨어진 곳에 호텔이 위치한다면 첫날 오후부터 렌트를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구석 구석 돌아보며 산토리니의 수도인 피라마을을 감상합니다. 사진을 찍으며, 1~2시간 정도 다니다 보면 다리가 아프게 되므로 봐두었던 식당에 가서 멋진 경치를 보며 그리스풍의 식사를 즐깁니다. 아테네에서 이동하느라 아침부터 제대로 먹지 못했다면 숙소에서 나오자 마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식사 후, 피라시내를 좀 더 둘러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피라시내 윗쪽으로 피로스테파니 마을이나 그 위쪽으로 이메로비글리 마을까지도 걸어가며 사진도 찍고 산토리니의 숨막히는 멋진 경치를 즐깁니다. 피라시내에도 멋지고 럭셔리한 숙소들이 많이 있지만 피로스테파니나 이메로비글리 쪽에도 낭만적이고 멋스럽게 꾸며진 숙소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시간 돌아보며 힘이 든다면 숙소로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습니다. 호텔이 절벽쪽에 위치해 있다면 산토리니의 멋진 선셋을 호텔에서 편안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아마을이 선셋을 감상하기 위한 최고의 장소로 꼽히지만, 피라나 다른 마을에서 보는 선셋도 꽤 아름답고 감동적입니다. 호텔이 절벽쪽에서 거리가 있다면 절벽쪽에 위치한 카페나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고 선셋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호텔로 돌아가기전 와인샵이나 상점에서 산토리니 와인을 구입해 산토리니에서의 첫날을 와인과 함께 마무리합니다.

둘째날,

전날의 피곤함에 쉽진 않겠지만, 오전에 일찍 일어나게 된다면 산토리니의 일출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전날 렌트를 했다면 아침 일찍 동쪽 해안쪽으로 해돋이를 보러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첫째날부터 렌트를 하지 않았더라도, 둘째날은 렌트를 해서 산토리니 섬 전체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날이 따뜻하다면 오토바이를(4바퀴 오토바이 추천) 렌트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렌트하면 렌트 회사에서 지도를 제공해 주는데, 이 지도를 보면 산토리니의 길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는 걸 쉽게 알수 있습니다. 길을 잘 못 들어섰더라도 메인 도로를 찾으면 되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안해도 됩니다.다만 여름성수기에는 차들이 많이 다니므로 사고에 주의 해야 하고, 수동변속기 차량을 렌트했을 경우에도 언덕이 많은 편이므로 운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섬의 아래쪽부터 루트를 잡고 출발하여 산토리니의 전체적인 경치를 감상하며, 해변가에 가서 수영도 하고(가능한 시기라면) 선탠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산토리니의 유명한 해변은 카마리비치, 페리사비치, 그리고 붉은 흙으로 독특한 멋을 풍기는 레드비치입니다. 해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는 없으므로 1~2시간정도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낸후 다른 해변으로 이동하며, 식사시간이라면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섬의 구석구석을 돌아봅니다. 섬의 아래쪽 끝에서 피라 시내를 지나 이아마을 까지 이동하는데는 약 40~50분정도가 걸립니다.

섬을 여기 저기 돌아보다가 오후쯤 되어 노을을 보러 이아 마을쪽으로 이동합니다. 해지는 시간까지 좀 남아 있다면 차를 주차해 놓고, 이아마을을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피라마을과는 달리 좀 더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이아쪽에서 보는 피라마을의 멋진 모습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질 무렵이면, 사람들을 따라 이아 마을 서북쪽 끝으로 이동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이아의 선셋을 감상하게 됩니다. 해 질 무렵의 선셋의 모습 뿐 아니라 좀 더 기다려 어둠이 드리우며 만드는 붉은 노을까지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 후, 이아마을의 이국적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친후 이아마을을 더 둘러보고 피라 마을로 되돌아 옵니다. 피라에 돌아와서는 쇼핑을 하거나, Bar에 가서 현지 분위기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셋째날,

마지막날에는 보통 오전 시간 정도 주어지게 되므로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며 편안하게 쉬거나(6월~9월까지는 수영이 가능하므로, 호텔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기념품을 사러 피라시내에 쇼핑을 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외 이전 이틀동안 못한게 있으면 이날 오전에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후, 아테네행 비행기나 페리 시간에 맞추어 공항이나 항구로 이동합니다.

※ 산토리니에도 고대 유적지나 박물관이 있으므로 관심이 있다면 잠시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리고 와인박물관도 인기 방문지중 하나입니다. 약 10유로 정도면 여러가지를 와인을 맛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