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푸근했던 감사절 휴일기간에 딸 가족과 함께 아주 재미있는 곳에 다녀왔어요.
이제까지 전혀 몰랐던 곳이었는데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111 개 가봐야 할 곳 중 두번째로 꼽는 곳이라고 딸이 안내를 해 주더군요.
악기를 전시해 놓은 것을 보스톤 아트 뮤지엄에서도 본적이 있어서
그런것이겠지 하고 심상히 생각하고 갔는데,
와~ 그 규모와 아이디어에 있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가히 세계적인 것이었어요.
장소는 피닉스 북쪽, 101번 하이웨이와 Tatum 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남쪽으로 한블럭 내려가면 이 건물이 보이죠.
악기 박물관..MIM...Musical Instrument Museum.
자기들 광고 문안에 있듯이 우리가 들어볼 것들 중에 가장 특별한 박물관이었답니다.
7만 5천 스퀘어 풑의 전시장에 만 점 이상의 악기를 진열해 놓았는데
최신식 오디오,비데오 장비로 악기소리와 음악을 직접 체험할수 있게 해주는게 아주 독특한 발상이었어요.
하늘아래 이세상 어느 곳에 가더라도 어떤 악기가 존재하여 사람의 감정을 연주하는데 쓰임을 받고 있다지요.
참 그러고 보니 짐승들은 악기를 만들줄 모르는 군요. .
오직 사람만 악기를 만들어 영혼의 언어를 표현하고 있어요.
별별 이름과 모양의 악기들, 세상에 오직 한개뿐인 악기도 존재하고
같은 종류를 공장에서 끊임없이 만드는 것도 있고요.
최고급 로즈우드로 만든 악기가 있는가 하면 숫소의 오줌통을 말려서 만든 희한한 것도 있지요.
아무튼 별별 것을 다 가지고 악기를 만들어 소리를 냈어요.
음악이 없으면 인간은 삭막하고 주립니다.
음악이 있으면 남녀노소, 빈부막론 한 마음으로 통하고 즐기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음악을 사랑하게 되어있고, 그래서 악기가 꼭 필요한 것이더라구요.
아무튼 각 대륙별, 나라별, 지방별로 전시가 되어있고 악기별, 악기 생산 업자별, 역사적,
가수별, 온갖 장르의 음악이 연주되고 있었어요.
스크린에 가까이 가면 연주되는 악기나 그 지방의 음악으로 절로 바뀌어지는 것이 아주 신기했어요.
아마 최소 네시간 내지 하루 종일이라도 악기와 음악에 대한 모든 것을 즐기면서 배우느라
신나게 보낼 수가 있을거예요.
이 글을 자세히 썼다가 공중 분해 되는 바람에 다시 쓰고 있는데요, 하루종일 억울해서리...ㅎㅎㅎ,
꼭 처음 쓴 글보다 잘 안되는 법이죠. 그래서 더이상 자세히 쓰지는 않고 사진을 올려 볼께요.
사진으로 감을 잡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언제 피닉스 오시면 꼭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2012년 11월)
한국 것은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악기도 가져다 놓았더라구요. 대금, 양금 가야금등 다 다르게 생긴 것을 처음 보았답니다.
북한 것은 스크린 뿐이었구요.
몇년전 올갠인지는 모르지만 겨우 27불 45전에 광고가 나와 있는그대로의 실제 올갠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guestservice@theMIM.org로 알 수 있습니다.
피닉스에서 두번째로 꼭 가봐야 할 곳/MIM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