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기도 55.5*66cm

농촌 출신인 밀레는 “일생을 통해 전원밖에 보지 못했으므로 나는 내가 본 것을 솔직하게, 그리고 되도록 능숙하게 표현하려 할 뿐이다”고 말할 정도로 풍경 속에 있는 농부들의 모습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그렸습니다. 인물보다는 풍경이 주가 되었던 바르비종파 화가들과는 다른 점이었죠.

화면의 2/3를 차지하는 대지는 안정적인 구도를 만들어 자연과 인간의 밀착된 관계를 강조합니다. 광활하고 황량한 들판 한가운데에 서서 기도를 하는 농부가 있고 ,이들의 고요하고 엄숙한 분위기는 숭고하기까지 합니다.

밀레는 “옛날에 할머니가 들에서 일하다가도 종이 울리면 일을 멈추고, 죽은 가엾은 이들을 위해 삼종기도 드리는 것을 잊지 않았음을 생각하면서 그린 그림이다.” 라고 하여 어린 시적의 추억을 다운 것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살바도르 달리 같은 화가들에게 숭배의 대상이었죠.

램프 옆 바느질 하는 여인(저녁식사 후) 35*26.7cm

가사 노동인 ‘바느질’이라는 고독한 행위를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며 여성의 가사노동과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양치는 소녀와 양떼 81*101cm

고요함,평온함.밀레의 그림을 보면 연상되는 단어들입니다.

파란색과 붉은색, 황금색의 완벽한 조화.

 밀레가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소재는 양치는 소녀가 양을 돌보는 모습의 그림이었습니다.

평화스러운 장면을 담은 이 작품은 농부의 투박함과 전원적인 시골 풍경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건초 묶는 사람들54*65cm

르네상스 회화에서 건초는 만인을 위한 신의 선물이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이후 건초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이라는 뜻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건초는 덧없음을 뜻하기도 했죠. 농민들의 고단한 노동의 대가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지 않을 것이었고, 밀레는 이런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비판 의식을 그림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건초 말리는 사람들의 휴식89*116cm

밀레는 이런 얘기를 남깁니다.

“설사 나를 사회주의자로 생각하더라도, 미술에 있어 인간에 대한 측면이야말로 나를 가장 자극하는 것이다.

키질하는 농부38*29cm

일하러 가는 길 45*53.5cm

빵 굽는 여인 46*55cm

이삭 줍는 여인들83.6*111cm

가난하고 고단한 농민들의 삶은 보여주는 밀레의 그림입니다.

작은 요동을 치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밀레의 그림입니다.

그는 저녁나절 시골에서 들리는 먼 종소리를 그림 속에서 들려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인간과 대지의 투쟁이 끝나고 평화가 왔을 때의 고요함과 황혼의 들에 있는 소박한 농민들의 삶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고 사람들의 마음은 움직이죠.

밀레의 그림을 보느 즐거움이라는 것은 이런 것일까요?

 출처 : 유로 자전거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