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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정보(2019년 9,10월호)    (식물)    
    2020-03-20 (금) 08:00   조회:462     59.xxx.207
ㆍ첨부#1 성경의_식물명칭에_대한_연구_5.pdf (372KB) (Down:1)

성경의 식물명칭에 대한 연구 5

 

유다인에게 성전은 삶의 핵심이고,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민족과 늘 함께 하신다는 현존의 표징이었습니다. 시편은 20회 이상이나 성전의 아름다움과 유다인들의 성전에 대한 애착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전을 지을 때와 기물을 만들 때 사용되는 목재로는 향백나무와 방백나무, 올리브나무, 아카시아 등이 있고, 성전 장식에 이용되는 모양으로는 편도 꽃, 석류, 대추야자나무, 나리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편도(아몬드)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아몬드나무(Prunus dulcis, Almond Tree)

우리 성경(2005)에서 편도로 번역된 아몬드나무는 히브리어로 샤케드dqev' šäqëd(셈어로는 루즈 zWl lûz)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지 않는 나무입니다.

 

한국인들의 견과류 선호도 1위인 아몬드

서아시아가 원산지인 아몬드나무는 수천 년 전부터 재배되었습니다. 터키에서는 4000년 전부터 아몬드를 재배했으며, B.C. 2000년부터 히브리어 문헌과 성경에서 여러 번 언급되었습니다. 아몬드나무의 열매는 B.C. 1352년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될 정도로 귀한 열매였습니다. 고대 로마의 Pliny에 따르면 아몬드나무는 목재로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오히려 열매를 아몬드 기름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아몬드는 1세기에 로마 군대에 의해 영국으로 전파되었고, 중세에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문화권에서는 금식을 하는 시기인 사순절에 변질되기 쉬운 우유에 비해 보관성이 좋은 아몬드밀크는 주요한 음료로 이용되었습니다. 아몬드에는 식물성 지방이 많이(43%) 들어있고, 그밖에 단백질, 철분, 칼슘, 인산, 비타민 B 등의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아몬드는 실크로드를 따라 16세기경에 중국에 전해졌고, 1700년대에 선교사를 통해 미국에 전해졌는데, 18세기 후반에 우수한 품종이 개발됨에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대규모로 재배하기 시작한 다음 아몬드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가 ‘2018 한국 소비자 태도, 인지 및 사용 행태조사에 따르면 아몬드는 견과류 선호도에서 3회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고대 아몬드 나무의 상징성 희망과 행운

그리스 신화에서는, 트로이를 멸망시키는데 공을 세운 그리스 병사 데모폰은 아테네로 돌아가는 길에 트라키아 공주 필리스(Phyllis)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어느날 데모폰은 한달만에 돌아오기로 약속을 하고 궁전을 떠났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합니다. 트라키아 공주 필리스는 배신을 당한 것으로 여겨 자결했는데, 이것을 불쌍히 여긴 여신 아테나(Athena)는 그녀를 아몬드나무가 되게 했지만, 그 아몬드나무는 잎을 피우지를 못했습니다. 뒤늦게 돌아온 연인 데모폰이 나무를 끌어안고 입맞춤을 하자, 나무의 가지들은 그의 가슴에 안기면서 꽃이 피었다는 신화입니다.

이슬람 세계에서 아몬드 꽃은 희망을 의미하였고, 유럽에서 수세기 동안 아몬드는 행운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설탕을 입힌 아몬드과자는 결혼식과 세례식과 같은 축하 행사에서 나누어 주는 선물이 되었습니다.

 

성경에서의 상징 하느님이 함께 하심, 귀한 선물, 부활

야곱은 하란으로 가다가 루즈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잤는데(창세 28,19), 꿈에 하느님의 말씀을 듣게 되고 잠에서 깨어난 야곱은 그곳이 주님이 계신 하느님의 집임을 깨닫고, 그곳에 제단을 쌓고 베텔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루즈는 셈어로 아몬드라는 뜻이므로 그곳에 아몬드나무가 많았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창세 28,19; 35,6; 여호 16,2; 18,13). 야곱은 또한 얼룩지고 점 박힌 양의 새끼를 잉태하도록 할 때 편도가지를 이용하였고(창세 30,37), 늙어서는 아들들을 이집트에 양식을 구하러 보낼 때 편도를 선물로 보냈습니다(창세 43,11).

모세는 성막의 등잔대를 만들 때 가지 끝에 편도 꽃 모양의 잔을 만들었고(탈출 25,33), 백성들이 권위에 도전하자 각 집안의 수장의 지팡이를 증언판 앞에 두어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 나오는 것을 보도록 하였습니다(민수 17,23). 그런데 실제로 아몬드나무는 각종 벌레들이 좋아하는 나무이기 때문에 수액이 흘러 지팡이를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나무로 보입니다.

예레 1,11-12에서는 편도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 dqev'' šäqëd(샤케드)지킴 또는 깨어 있음, 파수꾼을 의미하는 dqevo ošöqëd(쇼케드)wordplay 통해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지키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편도는 겨울이 지나기 전에 꽃이 피기 때문에 깨어 있음을 드러내게 됩니다.

 

식물특성

아몬드는 복숭아, 사과, , 자두, 버찌 및 살구와 같은 많은 다른 나무 열매와 함께 Rosaceae(장미)과의 일원입니다. Prunes속에서 아몬드는 복숭아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수고는 3-8m, 잎은 4-8이며, 꽃은 잎보다 먼저 피며, 꽃받침이 1-1.5입니다. 꽃잎은 분홍색을 띤 흰색으로 크기가 1-2입니다. 작은 복숭아와 비슷한 아몬드의 겉 껍질은 과육이 되지 않고, 성숙하면 갈라져 먹을 수 있는 씨앗을 감싼 딱딱한 껍질을 노출시킵니다. 한국에서는 아몬드 꽃을 실제로 볼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꽃피는 아몬드나무를 떠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몬드 꽃은 복숭아꽃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고흐는 조카에 대한 기쁨과 사랑을 아몬드 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학명에서부터 빚어지는 혼동

식물의 학명은 식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만든 국제적으로 만든 식물명명규약으로 통상적으로 학명은 하나입니다. 그런데 아몬드나무의 학명에 대해 성서식물학자 M. Zohary와 식물분류학자 이창복, 그리고 정정숙은 Amygdalus communis로 표기하였습니다. 그 반면에 Missouri Botanical Garden에서는 Prunus dulcis으로 표기 되어있습니다. 식물에 대해 조금 아는 사람이면 어떻게 학명이 둘인지 혼동스럽기만 합니다. 아몬드나무는 Linnaeus1750년대에 처음으로 Amygdalus communis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몇 년 후, Miller가 아몬드를 분류하면서 단맛 ("dulcis”)을 나타내는 Prunus dulcis라는 학명을 썼습니다. 여러 식물명의 혼돈을 피하기 위해 영국의 Kew Royal Botanic Gardens과 미국의 Missouri Botanical Garden를 주축으로 각나라 혹은 지역별로 설정된 학명의 중복을 피하기 위한 World Flora Online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에 의해 제공되는 ‘The Plant List’에서 Prunus dulcis를 정명으로 Amygdalus communis를 이명으로 정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자에서 빚어지는 혼동 : 고전에서 편도(扁桃)와 편도(匾桃)가 일으키는 혼돈성

한중일에서 사용되는 편도의 경우에는 더 복잡하게 얽혀서 扁桃(작을 편, 복숭아 도)’匾桃(납작할 편, 복숭아 도)’ 두 가지가 사용되면서 혼동성을 가중시켰습니다. 편도(扁桃)는 아몬드를 의미하고 편도(匾桃)는 납작복숭아를 의미합니다.

중국 당나라 때 단성식이 저술한 유양잡조(酉陽雜俎)에 의하면 편도(匾桃)는 파사국(波斯國: 고대 이란)에서 나는데 파담수(婆淡樹)의 열매라고 부르는 것으로, 복숭아와 비슷하나 형상이 납작하다. 서역(西域)의 여러 나라들이 모두 보배로 여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편도(匾桃)납작복숭아라고 번역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중국의 백도백과에 의하면, 송나라 때 장자(張鎡)가 쓴 수기술흥(睡起述兴)이라는 시를 보면 肥似桃花巴榄花(비사도화파람화)”라고 하여 복숭아꽃과 파람화가 비슷하게 닮아 있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파람화는 파단행의 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명나라 때 본초강목에서는 복숭아의 여러 종류 가운데 匾桃(납작복숭아)도 나오고, 파단행(巴旦杏)은 다른 항목에서 언급되어 다른 종으로 보아야 합니다. 현대 들어서 중국식물지에서는 아몬드를 扁桃巴旦杏(파단행)’으로 쓰고 있습니다.

한국고전종합DB에서는 해동역사(1823) 물산지(物産志)에서 채소의 종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살구가 어찌 파람(巴欖)처럼 좋겠는가(杏子何如巴欖良)”라는 비유가 나오는데, 이 파람(巴欖)파단행(巴旦杏)’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 편도(扁桃)라고 각주를 달아 국역하였습니다.

아몬드나무와 유사종으로서 살구나무(Prunus armeniaca)가 있는데 같은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두 식물의 씨가 아주 흡사하기 때문에 혼동을 일으킬 수도 있고 오인(誤認)되기 쉽지만 식물은 다릅니다. 살구는 과육을 먹을 수 있는 핵과로 열매살과 씨가 잘 분리되고, 살구씨는 행인(杏仁)이라고 불리는데 약재로 이용됩니다. 살구와 비슷한 모양으로 매실(Prunus mume)이 있는데, 열매는 둥근형으로 서로 비슷하지만 열매 색상이 다릅니다. 매실주, 매실장아찌를 담그는데 사용됩니다.

 

한중일 성경번역 : 한국과 중국은 잘못 번역하고 있으며 일본은 제대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dqev' šäqëd 에 대해서 중국어 성경에서는 1822년부터 1992년까지 9종의 성경을 분석해 보면, ‘서양복숭아씨를 의미하는 羊桃仁(양도인), 복숭아씨를 의미하는 桃仁(도인), 살구씨를 의미하는 杏仁(행인, 살구씨) 등으로 번역되어 성경의 의미가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 반면에 일본 성경에서는 1863년부터 1987년까지 5종의 성경을 분석해 보면 성경의 의미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계속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1863년과 1885년 성경에서는 살구씨를 의미하는 杏仁, 杏果로 번역하였으나, 1887년 성경에서는 편도(扁桃)를 말하는 巴旦杏(はだんきょう, 하단교오)으로 번역하여 바르게 전달하고자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55년 성경과 1987년 성경에서는 -モンド(아몬도)로 번역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번역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성경의 경우에는 1926년부터 2005년까지 7종의 성경을 분석해 본 결과, 杏仁, 銀杏(은행), 조단, 巴旦杏(파단행), 감복숭아, 살구, 편도가 각기 혼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해당하는 2005년 성경에서는 편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한자를 병기하지 않고 한글로 편도라고만 하면 아몬드도 되고 납작복숭아도 의미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일반인들은 편도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성경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국 성경에서는 편도대신에 견과류 선호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몬드로 번역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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