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래아 호수주변의 도시들>

티베리아스 : 갈릴래아 호수 서안에 헤로데 안티파스가 기원후 18-20년 대대적인 건축공사를 벌여 갈릴래아 영지의 새 도읍으로 삼았던 티베리아가 있다. 안티파스는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의 이름을 따서 새도읍을 그렇게 명명하였다.

막달라 : 티베리아스에서 북쪽으로 약4Km 떨어진 호수변에 예수시대에 그리스어로 “막달라”, 히브리어로는 “믹달”이라고 하는 소도시가 있었으나 지금은 호수가에 폐허만 남아있다.

겐네사렛 : 막달라에서 동북쪽으로 5리쯤 가면 호수변에 그리스어로 겐네사렛, 히브리어로는 기노사르라고 하는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 있다. 이 평야는 지금 기노사르 키부츠 소유이다. 이 키부츠(공동농장)에 예수 시대의 작은 배 한 척이 보존되어 있다.

타브가 : 기노사르 키부츠에서 동북쪽으로 5리쯤 가면 타브가가 나온다. 예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이신 곳으로 전해진다. 이곳에는 5세기 비잔틴 성당이 있었는데 기초만 남고 완전히 파괴된 것을, 독일 베네딕도 수도회에서 고증을 거쳐 1982년에 원래의 형태대로 복원했다. 성당 바닥의 모자이크가 유명하다.

가파르나움 : 타브가에서 동북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 예수님의 활동의 본거지였던 가파르나움이 있다. 베드로의 본가 또는 처가가 있었는데, 예수는 그 집에 거처하면서 호수 일대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회개를 촉구하였다. 그러나 가파르나움, 코라진, 베싸이다 사람들은 끝내 회개하지 않아, 예수로부터 저주받았고 이 지역은 오늘날까지 폐허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