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띠다'와 '띄다' (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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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28 (목) 18:27 조회:14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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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다'와 '띄다'를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아무리 읽어 봐도 차이점을 모르시겠다고요? 두 단어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지만 발음이 같아 구분이 어렵습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을 공부해 보세요. '띠다'와 '띄다' ‘띠다'와 '띄다'는 발음은 같지만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띠다'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데 다음의 예를 보면서 그 쓰임을 살펴 보자. ① 치마가 흘러내리지 않게 허리에 띠를 띠었다. ② 김 대위는 중대한 임무를 띠고 전장으로 향했다. ③ 노을에 물든 하늘이 붉은빛을 띠고 있다. ④ 선생님은 얼굴에 미소를 띠고 아이들을 맞이했다. ‘띠다'와 '띄다'는 발음은 같지만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띠다'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데 다음의 예를 보면서 그 쓰임을 살펴 보자. ①번은 끈이나 띠 따위를 두르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에는 '띄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러나 ②～③번과 같은 문장에서는 종종 '띠다'를 '띄다'로 잘못 쓰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 세 문장에 쓰인 '띠다'는 의미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떠한 빛깔이나 기운, 책임 따위를 지니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의미로 쓰일 때에는 모두 '띠다'라고 써야 옳다. ‘띄다'는 '뜨이다' 또는 '띄우다'의 준말이다. 다음의 ⑤~⑦번 문장에 쓰인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로 쓰인 경우이고, ⑧~⑩번 문장에 쓰인 '띄다'는 '띄우다'의 준말로 쓰인 경우이다. ⑤ 선생님 눈에 띄지 않게 몰래 도망쳤다. ⑥ 그는 기획사 사장 눈에 띄어서 가수가 되었다. ⑦ 오랜만에 찾은 고향은 눈에 띄게 변해 있었다. ⑧ 한 칸을 띄고 쓰세요. ⑨ 의자들을 적당히 띄어서 놓았다. ⑩ 한 줄을 띄고 글을 써 나갔다. ⑤~⑦번에 쓰인 '띄다'는 '눈에 보이다', '다른 것보다 훨씬 두드러지다'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고, ⑧~⑩번에 쓰인 '띄다'는 둘 사이에 간격이 좀 있게 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들은 각각 다음과 같이 '뜨이다', '띄우다'로 바꾸어도 문장의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다. ⑤’ 선생님 눈에 뜨이지 않게 몰래 도망쳤다. ⑥’ 그는 기획사 사장 눈에 뜨이어서 가수가 되었다. ⑦’ 오랜만에 찾은 고향은 눈에 뜨이게 변해 있었다. ⑧’ 한 칸을 띄우고 쓰세요. ⑨’ 의자들을 적당히 띄워서 놓았다. ⑩’ 한 줄을 띄우고 글을 써 나갔다. 이처럼 '띠다'와 '띄다'는 의미가 완전히 다른데 이를 혼동하지 않고 구분하려면 '띠다'나 '띄다'를 써야 할 자리에 '뜨이다'나 '띄우다'를 넣어 보면 된다. 만약 '뜨이다'나 '띄우다'를 넣어서 문장이 이상하면 그 자리에는 '띠다'를 쓰면 되고, 그렇지 않고 '뜨이다'나 '띄우다'가 자연스러우면 '띄다'를 쓰면 된다. 출처 : 국립국어원 소식지 쉼표,마침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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