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가야할 길 (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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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6 (목) 09:13 조회:147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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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자기 자신이나 또는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이다. 사랑은 우리 자신의 발전이나 다른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위해 행해지는 노력과 용기다. 사랑의 참된 목적이란 오직 정신적 성장이나 인간의 발전인 것이다. 사랑이란 하나, 정신적 성장이 그 목적이며 둘,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는 진화과정이며 셋, 남을 위한 사랑과 더불어 자신에 대한 사랑을 포함한다. 넷, 사랑엔 노력이 필수적이며 다섯, 사랑하려는 욕구 자체는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느낌이 아니다. 사랑이 느낌이라고 믿는 오류는 '애착'과 '사랑'을 혼동하기 때문에 생긴다. 진정한 사랑은 책임과 지혜가 뒤따른다. 참사랑은 애착이나 사랑의 느낌과는 상관없이 실존하는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감정적이기보다는 의지적인 것이다. 사랑에 빠질 때 사랑한다고 인식하는 것은 허위라는 것, 우리가 느끼는 주관적인 사랑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 사랑에 빠지는 것은 의지적인 행동이 아니다. 그것은 의식적인 선택도 아니다. 사랑에 빠지는 일은 한 개인의 한계나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부분적인 그리고 일시적인 자아 영역의 붕괴다. 사랑에 빠지는 경험이 그 사람의 정신적 발전을 북돋아 주는 일은 거의 없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유전자가 정신을 속이는 하나의 속임수로써 결국은 결혼이라는 덫에 걸리게 만든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성적으로 자극되었을 때에만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빠지는 경험은 예외 없이 일시적이다. 어떤 경우에(모든 경우는 아니고) 사랑에 빠지는 행동은 일종의 퇴행이다. '사랑에 빠지는' 경험은 '참사랑'이 아니라 일종의 환상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사랑에 빠지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참 사랑에 도달할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경험임은 분명하다. 허나 사랑에 빠지는 것 그 자체가 사랑은 아니다. 그것은 사랑의 크고 신비로운 전체 구도의 일부분일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느낌으로 행동하는 것을 때로 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의 느낌에는 제한이 없지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사랑할 수 있는 내 능력을 누구에게 집중시킬 것인지 선택해야 하고, 그 사람을 향해서 사랑의 의지를 집중시켜야 한다. 참사랑은 사랑으로 인해 우리가 압도되는 그런 느낌이 아니다. 그것은 책임감 있게 심사숙고한 끝에 내리는 결정이다. 사랑은 행위로 표현되는 만큼만 사랑이다. 사랑은 의지에 따른 행동이며, 의도와 행동이 결합된 결과이다. 자신의 감정 속에서 사랑한다는 느낌의 증거를 찾는 것은 쉽고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행동 속에서 사랑의 증거를 찾는 것은 어렵고 고통스럽다. 사랑이란 행동하는 만큼 사랑하는 것이다. -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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