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의 존재는 (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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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08 (수) 17:43 조회:17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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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존재는 주판으로 표시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비어있는 상태로 그냥 두면 되기 때문이다. 즉, 비어 있는 자리를 나타내는 기호가 0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지 그것뿐이라면 그저 주판에서 자릿수 표기법으로 넘어가는 별것 아닌 건데 왜 그리 중요하게 다루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없음을 나타내는 기호를 창조했다는 것은 콜롬버스의 달걀처럼 보기에는 쉬워도 처음 생각하기는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인류 문화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정말 대단한 발견이라 할 수 있다. 그 옛날부터 주판을 사용한 나라들은 많았지만, 수천 년 동안 그저 빈자리로 놔뒀을 뿐 0이라는 기호는 발견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이 기호는 단순히 '없음'을 나타내는 역할은 하지 않는다. 223에 0을 계속 붙여보라. 2230, 22300, 223000, .... 이제 '0'이 '없음'만을 뜻하는 기호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무한대의 엄청난 수로 탈바꿈시키는 가히 마법의 기호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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