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긴 호흡으로 (퍼온글) (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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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19 (수) 11:36 조회:15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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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긴 호흡으로 살아가다보면 준 것 없이 미운 놈이 있다. 그가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질렀거나 못생긴 것도 아닌데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의 행동 하나 하나가 거슬린다. 내가 왜 그를 미워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의 모든 것이 못마땅하다. 그를 보면 마음의 평화가 깨지고 좋았던 기분이 사라져버린다. 미움의 깊이가 깊어지는 만큼, 그는 나를 자주 불편하게 한다. 그를 사랑해보려고 노력도 해보지만 그는 번번이 나를 실망시키고 그때마다 미움은 더욱 커져간다. 과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리는 마음 안에 미움과 분노를 발견하고 안타까워한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살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 너무 성급하게 미움을 없애려고 서두르는 것은 아닐까? 사랑은 그 완성을 향해 긴 호흡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원수를 하루 만에 사랑하기는 힘들다. 어쩌면 그것은 평생을 통해서 이루어야 할 숙제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당장 사랑하지 못해서, 당장 미움을 없애지 못해서 안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소금항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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