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쳐진 곳에서 감사를 드리다 (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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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26 (금) 15:17 조회:14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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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 17,11-19 "그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오늘 복음의 촛점은 아픈 이의 외로움에 대한 위로보다 예수님께 모든 걸 돌려 드릴 수 있는 마음이다. 나환자들이 예수님을 만난 곳은 마을의 바깥, 테두리 밖, 내쳐진 곳... 그들이 찾아가고 있던 사제는 마을의 중심에 살고 있었겠지... 그들에게 정해진 선을 넘어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는 중에 그들은 깨끗해졌다. 그들을 그런 상태로 이끈 것은 예수님을 향한 신뢰, 믿음이었다. 그러나 그 중의 한 명 뿐이었다, 다시 예수님께로 발을 돌려 돌아가 감사를 드린 건. 내가 살아야 할 곳은 저 마을이다. 그러나 그곳을 떠나 자꾸 자꾸 예수님께로 되돌아와야 한다. 그분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리구 축복을 받아야 한다. 그냥 모른척 하며 섞여 살지 말자. 내가 오늘 어케 살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따라 예수님 앞에 앉아 있는 나의 마음이 결정된다. 잊지 마라!!! 예수님 앞에서 그런 건 별루 중요한게 아니다. 예수님의 힘으로 이루어졌을 나의 열매보다 '나'라는 열매 그 자체로 앉아 있어야 한다. 내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제발 알아차려주기를... 사랑받고 있음에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기를... 돌아온 나환자가 예수님을 만난 곳도 만났을 때의 처지도, 다시 돌아와 엎드려 감사를 드린 곳도 내쳐진 곳이었다.... 출처 : 성바오로 수도회 수도자 묵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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