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를 만나셨습니까? *












인간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간의 인성이 변화한다고 합니다. 





살면서 나는 누구를 만났을까? 





여러분은 혹시 기억나는 만남이 있는지요?





사람은 살아가면서 사람을 잘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성현들은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는 부모를 잘 만나야 하고


두 번째는 스승을 잘 만나야 하고


세 번째는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하고


네 번째는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부모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사람이요


배우자는 평생 사랑하며 희로애락의 삶을 


같이해야 할 생의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스승은 그 삶의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요


친구는 살아가면서 어떤 일에든지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벗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있어 그 만남은 어떤 만남입니까?








때론 어색하고 서툴고 서러운 만남 


또 그리고 때론 즐거운 만남. 


또 그리고 나를 고민해 보게 하는 


그 사람과의 만남.


저에게는 고민하고 고민할 수록  


제 삶에 있어 포장하지 않고도 


만나는 만남이 하나 있습니다.  








저를 고민해 보게 하는 


그 사람과의 만남은 욕심도 없습니다. 


생각하면 더 눈물나는 세상 앞에서 


텅 빈 가슴을 쓸어 내려야 할만큼 


아픈 날에도 만나면 하고픈 얘기 하나 없는 데도 


가슴을 열어 같이 웃고 울 일들이 없음에도 


슬픔에 젖은 몸으로 웃음을 토해내지 않아도


꺼이 꺼이 지친 길을 같이 걸어가 주는


그 사람과의 만남이 제게 있습니다.








한 시인은 가장 외로운 날에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고 했지만 


저는 가장 외로운 날, 가장 힘드는 날,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도 저는 그 사람을 만납니다.





지금 그 사람은 제 옆에 있습니다.


기억 속에서 존재하는 사랑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물어보려 합니다.


지금 제 앞에서 외로움에 떠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힘들고 외로운 날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혹시 그 사람을 만나보지 않으시려는지요?
 







좋은 만남을 갖길 바랍니다.


아무도 없을 것만 같은 나의 삶에도 


언제나 내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는 한 분이


내가 평생을 살아오면서 


나는 진정 진실로 목숨 걸고 사랑했노라 


할 수 있는 그 사람 하나 정도는 


우리는 갖고 살 것입니다.








못 다한 우리의 삶과 사랑이 있더라도 


꼭! 한번 만나 이야기하고픈 


그 사람이 내겐 있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부모 일수도 있을 것이고 


그 사람이 형제나 자매나 친구나 스승이나 


연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 있어 꼭 필요한 사람


아니 내 삶에 그림자처럼 늘 곁에서 


혹은 내 속에서 이미 존재되어 있는 분.


나 혼자라고 생각 할 때 그 분을 떠올려 봅시다.





그리고 다시는 놓치지 않는 사랑으로 가꾸며


다짐하며 열정과 혼신을 다해 사랑하고


가을 들판의 열매들이 마지막 남은 단맛을 내듯 


나의 열정을 불태우십시오.





그 불이 꺼지기 전에 분명 사랑의 결실을 


맛 볼 것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새해 첫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