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 8,1-13,53 예수님의 치유활동과 제자됨

▶ 마태 8,1-4 나병환자를 고치시다

단순히 나병만이 아니라, 당시의 여러가지 악성 피부병을 뜻한다(레위 13,2). "증거"는 예수님의 권능과 함께, 병이 나은 이가 율법을 준수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 마태 8,5-13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시다

백인대장은 군사 백명으로 이루어진 부대의 장이다. 백인대장의 신앙은 예수님께서 또 다른 권위 곧 하느님을 대신하여 말씀하시고 일하신다는 사실을 예감하고 고백한데에 있다. 로마 군대 백인대장의 말이 황제의 말을 대신하는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도 하느님에게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마태 8,7-8)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는 주님을 마음에 모셨습니다. 겸손한 사람일수록 더 쉽게 받아들이고 더욱 충만해집니다.

▶ 마태 8,14-15 시몬의 장모를 고치시다

시몬 대신에 예수님께서 붙여주신 베드로라는 이름을 씀으로서, 이 일이 과거가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이들의 현재와 직접 관련됨을 강조한다. 마태오에는 다른 이들이 청하기 전에 예수님께서 먼저 나서서 병을 고쳐 주신다.

▶ 마태 8,16-17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하느님의 말씀이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효력을 내는 것처럼(1테살 2,13: 히브4,12). 예수님의 말씀도 그 내용을 실현시키는 힘을 지닌다(8,8: 마르 2,10-11:루카 4,36). 예수님께서 마귀 또는 악령을 쫓아내시는 데, ① 권능을 지닌 그분의 말씀과 ② 인간의 치유와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결정적인 개입을 나타내는 표징이 되는 두가지 특징이 있다. 예수님은 병자들을 고쳐줌으로서 죄인들을 대신하여 속죄하시는 구원자로 당신을 드러내신다(이사 53,4 칠십인역).

▶ 마태 8,18-22 예수님을 따르려면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에는 예수님을 주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드님, 등으로 불렀다. 사람의 아들은 예수님께서 직접 쓰신 전형적인 표현 가운데 하나였다. 묵시 문학 전통에 따르면 사람의 아들은 마지막 날에 죄인들을 심판하고 의인들을 구원하러 오시는 존재이다. 죄인들을 구원하시고(9,6) 메시아 시대를 여시는(12,8) 예수님은 권위를 가지고 미래의 심판을 미리 보여주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주님의 종의 예언과 연결됨으로서(17,9.22-23: 20,18: 26,2.24.45: 마르 8,31)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된다.유다교의 묵시문학에서는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기만 한 존재이지만 사람의 아들은 그러한 영광에 그분의 십자가를 결합시키기 때문이다.

▶ 마태 8,23-27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믿음이 약한 자들이라는 표현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힘으로서 불신 때문에 얼마나 위협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한다(14,31: 16,8:17,20),

▶ 마태 8,28-34 마귀들과 돼지 떼 - 마귀 들린 사람을 고치시다

가다라(게라사)는 갈릴래아 호수 남동쪽 10킬로미터 지점, 데카폴리스 지방에 자리 잡은 마을로, 갈릴래아 호수 동쪽 이교도인들의 지방이었던 것으로 여겨지지만, 분명하지는 않다(마르 5,1: 루카 8,26). 당시에는 주로 자연 동굴이나 바위를 파서 무덤을 만들었는데, 피신처로 이용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무덤은 부정한 곳으로 여겨졌다(이사 65,4 참조).

‘때가 되기도 전에’와 ‘여기에’라는 말은 마태오 복음서에만 나온다. 이 "때"는 모든 마귀가 완전히 힘을 빼앗기게 되는 마지막 심판의 때를, ‘여기’는, 예수님께서 모든 민족들의 구원을 예고하시면서 이교인들의 땅에서도 활동하심을 강조한다. 유다인들이 부정한 짐승으로 여기는 "돼지"가 있다는 것은 이교인들이 사는 땅임을 나타낸다.

▶ 마태 9,1-8 중풍병자를 고치시다

신성모독은 또한 하느님에게서 사명을 부여받은 사람이나(사도 6,11). 거룩한 제도를 대상으로 할 수 있다(에제 35,12: 1마카 7,38). (고대 유다 문헌에 따르면) 자신을 메시아(그리스도) 또는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은 신성 모독죄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고 하늘의 구름과 함께 온다고 말함으로서(13,26 각주 참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신적 지위를 지녔다고 주장하시는 것은 하느님의 특권을 훼손시키는 것으로 고발될 수 있는 것이다.

▶ 마태 9,9-13 마태오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

마태오라는 이름이 사도들의 명단에도 들어있지만(10,3: 마르 3,18: 루카6,15: 사도 1,13), 그의 생애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당시의 세리들은 식민지 통치를 하는 로마인들의 하수인으로, 세금을 거둘뿐만 아니라 직권을 남용하여 부정한 이득을 취하는 일이 흔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공공연한 죄인들과 같은 부류로 간주된다.(9,10.11: 11,19)

팔레스티나에서 식사는 사람들 사이의 일치를 가장 강하게 드러내는 때라고 생각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죄인 곧 부정한자의 초청을 받아들이시어, 다른 많은 죄인과 함께 식사를 하심으로서 유다교 랍비들의 중요한 규정을 의도적으로 깨뜨리신다. 호세 6,6를 인용(12,7)함은 제사 자체가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근본 계명을 소홀히 할 정도로 전통적 종교 의식에만 매달리는 자세가 단죄를 받는 것이다

▶ 마태 9,14-17 단식 논쟁- 새것과 헌것

세례자 요한을 중심으로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었는데, 그가 죽은 뒤만이 아니라(11,2:14,2: 루카 11,1: 요한 3,25: 4,1: 사도 18,25:19,1) 2세기 말까지 존속하였던 것 같다.

신랑의 상징은 일반적으로는 하느님을(이사 54,4-8: 예레 2,2:31,3), 미래의 메시아-임금을(시편 45,7-8) 여기서는 예수님 자신을 가리킨다(25,1.5.10: 요한3,29: 묵시 18,23)

▶ 마태 9,18-26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예수님도 신심깊은 유다인처럼 옷자락에 술을 달고 다니셨다.(민수 15,38-41: 신명 22,12). 특히 바리사이들은 종교적 허영심에 그것을 길게 늘였다(23,5). 이 술은 하느님의 계명들을 상기시키는 구실을 하였다(14,36: 마르6,56: 루카 8,44참조). 마태오는 마르코나 루카와 달리, 예수님께서 당신에 관한 이야기를 퍼뜨리지 말라고 분부하셨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 마태 9,27-31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다 - 소경을 고치시다

다윗의 자손은 일반 대중이 메시아를 일컫는 칭호인데, 여기에서 처음으로 예수님께 적용된다(15,22: 20,30-31). 그 때문에 마태오의 고유한 경향과는 반대로 여기서는 예수님께서 기적적으로 병이 나은 이들에게 비밀을 지키라고 엄히 분부하신다.

▶ 마태 9,32-34 벙어리를 고치시다

마태오는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행동을 전함으로서 그분께서 메시아이심을 드러낸다. 12,22-24에도 나오는 이야기(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를 되풀이하여 예수님의 활동이 유다인들 사이에 일으키게 될 논쟁과 분열을 예고하고 있다.

▶ 마태 9,35-38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예수님 활동의 요약으로 새로운 단락을 준비한다. 열두 제자가 파견되고(10,5-15), 이어서 여러 당부가 덧붙여진다(10,16-42).

▶ 마태 10,1-4 열두 사도를 뽑으시다

사도는 파견된 이, 사자, 전권을 위임받은 이를 뜻한다. 신약 성경에서는 사도들의 명단이 네 번 나오는데, 베드로에 이어지는 세 사람의 순서가 다르다. 사도들이 열두명이라는 전통은 잘 보존되었는데, 이름은 후대에 가서 지역마다 조금씩 잊혀졌으리라고 추측한다.

열혈당원은 당시 이스라엘을 식민통치하던 로마제국에 맞서 무력으로 이스라엘의 자주 독립을 꾀하던 이들을 일컫는다.

▶ 마태 10,5-15 열두 사도를 파견하시다

유다교에도 공식적인 사자들이 있었는데,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와 동등하다'는 원칙이 통용되었다. 예수님께서는 15,24, 특히 요한 복음서에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보내심을 받은 이로 말씀하신다(요한 3,17.34: 5,36-37: 17,3.18등).

BC 721년에 북 이스라엘 왕국이 멸망한 뒤, 그 수도 사마리아를 중심으로 혼혈 민족이 생겨났는데 이들을 사마리아인이라고 불렀다. 민족적으로, 종교적으로 순수성이 없는 이들을 유다인들은 멸시하면서 상종하지도 않았다.

유다교의 랍비들도 제자들이 내놓는 것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었다(1코린 9,14: 1티모 5,18 참조). 루카 10,7에는 그냥 "먹을 것" 이 아니라 품삵으로 되어 있다.

발 밑의 먼지를 터는 것은 고대 근동 사람들이 결별의 뜻으로 하는 몸짓이다(사도 13,51).

▶ 마태 10,16-25 박해를 각오하여라

의회(아람어 산헤드린)는 예루살렘의 최고 의회에 준하는 지방의 의회들을 가리킨다. 그곳 회당에 속하는 유다인 가운데에서 주요인물 23명으로 구성되는데, 예루살렘의 최고 의회에서 다루지 않는 사항들과 관련하여 법정 구실도 하였다(5,22; 26,59). 이 법정은 회당에서 열리고 바로 그곳에서 채찍질 같은 체형이 가해졌다. AD 70년에 예루살렘이 멸망한 뒤에는 지방 의회들이 큰 중요성을 지니게 된다.

▶ 마태 10,26-33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제자들의 선포는 모든 사람이 복음선포의 대상이다.

▶ 마태 10,34-36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미카 7,6을 인용 참고) 미카서

▶ 마태 10,37-39 버림과 따름

가족 사이의 유대가 당연하기는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는 이들의 여정에서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음을 나타낸다.

▶ 마태 10,40-11,1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들이 받을 상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와 동일하다" 라는 생각은 유다교에서도 널리 퍼져 있었다. 그래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파견하신 이들이 전하는 말씀에 대한 경청과 순종이다.

11,1은 9,35-10,42를 종결지으면서, 말씀과(5,1-7,29) 행동으로(8,1-9,34) 당신께서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신 예수님에 대한 세례자 요한(11,2-19), 갈릴래아인들(11,20-24), 그리고 바리사이들의 반응을(12,1-45) 서술하는 단락을 도입하는 구실을 한다.

▶ 마태 11,2- 세례자 요한의 질문에 답변하시다

요한의 질문에 예수님의 대답은 이사야 예언서의 본문들을 한데 묶은 것이다. 곧, 26,19(죽은이들), 29,18-19(귀먹은 이들), 35,5-6(눈먼이들, 귀먹은 이들, 다리저는 이들), 61,1(가난한 이들에게 선포되는 기쁜 소식)이다. 마태 5,1-9,34는 예수께서 구약성경의 예언을 어떻게 성취하는지를 보여준다. 예수님 편에 서느냐, 반대편에 서느냐에 따라 심판이 이루어진다.

▶ 마태 11,7-19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다

"하늘나라" 는 예수님과 함께 시작된다. 세례자 요한은 그 입구에 서있다. .

모든 예언서과 율법은 구약성경 전체를 가리킨다(2마카 15,9 참조). 선구자인 요한은 옛 계약의 시대를 마무리 하려고 왔다. 그는 마지막 예언자 말라키의 뒤를 이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마지막 예언도 성취한다. " 보라,,,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말라 3,23. 그리고 마태 11,14조). 엘리야는 메시아의 선구자로 다시 나타나야 하는데(말라 3,23. 그리고 집화 48,10참조), 12절에서는 그는 헤로데에게 죽임을 당한(14,3-12) 세례자 요한과 동일시된다.

▶ 마태 11,20-24 회개하지 않는 고을들

코라진은 신약성경 시대 이전에는 알려져 있지 않다(루카 10,13). 카파르나움 북서쪽 3-4키로미터 지점에 있던 것으로 생각된다. 벳사이다는 요르단강이 갈릴래아 호수 북쪽으로 흘러 들어가는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약 2키로미터 지점에 있었다.

▶ 마태 11,25-27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 주셨다에서 "모든 것" 하느님의 나라와 그 비밀들을 가리킨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과 유일무이한 관계를 맺고 계심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세 구절(21,37: 24,36) 가운데 하나이다(마르 14,36: 루카2,49: 24,46: 요한 20,17)

▶ 마태 11,28-30 내 멍에를 메어라

구약성경에서도 쓰이는 '멍에'는(예레 2,20: 호세 10,11). 유다교에서는 기록되거나 구두로 전해지는 '하느님의 법'을 가리킨다(집회 6,24-30: 51,26-27). 유다인들도 '멍에의 기쁨'을 알고 있었다(집회51,26-27).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의(5-7장) 맥락속에, 자유로우면서도 근원적인 율법 해석을 유다교의 율법주의와 대비 시키신다.

▶ 마태 12,1-8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다

안식일에 관련되 논쟁(12,9-14)에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규정과 관련하여 당신께서 지니신 권한을 드러내신 다음, 그 근거로 호세 6,6을 든다. 바리사이들은 이삭을 뜯는 행동이 수확과 같은 것이라고 여겨 안식일에 금지된 작업이라는 것이다(탈출 34,21참조).

"제사빵"규정은 레위 24,5-9, 다윗에 관해서는 1사무 21,2-7에서 볼 수 있다,

▶ 마태 12,9-14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엄격한 율법 준수를 강조하던 당시의 랍비들에 따르면, 죽을 위험이 있어서 반드시 도와주어야 할 경우에만 안식일 규정을 어길 수 있었다.

▶ 마태 12,15-21 주님의 종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적대자들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물러감을 마태오는 그분께 적용된 주님의 종에 관한 예언으로(18-21절// 이사 42,1-4를 인용) 정당화한다.

마태오 복음서에서 매우 중요한 사실, 곧 민족들(18절과 21절)을 위한 예수님의 사명 수행이 여기에서 언급된다.

▶ 마태 12,22-32 예수님과 베엘제불

예수님께서는 마귀들에 대해 아무런 권능도 지니지 못하고 다만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그들을 조종할 뿐이라는 비난을 받으신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25-37절에서 길게 대답하신다.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마귀를 쫓아내는 구마 의식을 하기 때문에, 이들이 결국 예수님을 근거없이 가혹하게 중상하는 자기 스승들을 단죄하게 된다는 말씀이다.

▶ 마태 12,33-37 말과 마음 - 나무와 열매

▶ 마태 12,38-42 요나의 표징

유다교에서도 메시아는 자기의 백성이 믿을 수 있도록 표징을 일으켜야 한다는 전통이 있었다(16,1: 24,3.30: 1코린1,22 참조). 그러나 이러한 요구가 악의에 차 있거나 표징을 단순한 기적과 동일시 할 때에는 문제가 되는 것이다. "큰 물고기 배속과" 과 같은 "땅 속"은 둘다 '죽음의 영역'을 가리킨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표징은 죽음에서 다시 살아 나오시는 당신의 부활을 가리킨다. 심판때에 남방 여왕...(1열왕 10,1-10)

▶ 마태 12,43-45 되돌아오는 악령

이 "악한세대" 의 마지막 상황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45절). 한때(15절) 예수님에게서 '고침'을 받았지만 곧(마지막 심판때, 또는 이 복음서가 편집될 때를 가리킬수 있다) 예수님께서 개입하셨을 때보다 더 나쁜 상태가 되리라는 것이다.

▶ 마태 12,46-50 예수님의 참가족

성경에서 " 형제"는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동기도 가리키고 가까운 친족도 가리킨다(창세 13,8:14,16:29,15: 레위 10,4: 1역대23,22).

▶ 마태 13장에는 하느님 나라에 관한 비유들을 모아 놓았다.

예수님 자신의 생애를 상기시키는 용어들과 구성으로 짜인 이야기들이다. 마태오는 13장의 내용을 비유, 질문, 설명 의 구조로 이루어진 세 단락에 나누어 배치한다. 첫째 단락은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로서 3-9절과 10-17절과 18-23절로 나뉘고, 둘째 단락은 가라지의 비유로서 24-30절과 36절과 37-43절로 나뉜다. 그리고 여러 비유가 들어있는 마지막 단락은(44-50절),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는가?라는 예수님의 질문과(51절) 그분의 결론으로(52절) 끝을 맺는다. 이러한 기본 줄기에 다른 비유들과(31-33절) 옛 결론이(34-35절) 덧붙여진다.

▶ 마태 13,3-9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비유를 통한 가르침의 중요성을 깨닫는 데에 필요한 주의를 촉구한다. 비유는 듣는 이들을 반성하게 하고, 선포되는 그 순간에 듣는 이들을 통하여 그 의미가 실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 마태 13,18-23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하시다

듣고 깨닫지 못하는 것과 악한 자가 씨앗을 빼앗아 가는 것은 연이어 일어나는 별개의 일이 아니다. 첫째일을 둘째 일로 설명하는 것이다(마르 4,15 참조)

▶ 마태 13,10-17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하늘나라의 신비는 예수님 시대의 묵시 문학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묵시 문학에서는 신비가 하느님께서 종말에 드러내시려고 감추어두신 조치들을 뜻한다.

마태오는 마르코의 표현을 완화하고, 보지 못하는 책임이 하느님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음을 말하려는 것 같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느냐, 거기에서 제외되느냐는 예수님, 그리고 비유를 통한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 들이냐 또는 거부하느냐에 달려 있다. 어중간한 자세는 있을 수 없다. 이사 6,9-10을 인용

▶ 마태 13,24-30 가라지의 비유 - 교회론 반영

수확은 성경에서 종말의 심판을 상징하는 전통적 표상이다(3,12 각주: 13,39: 이사 17,5: 예fp 13,24: 묵시 14,14-20 참조)

▶ 마태 13,36-43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하시다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자들"의 직역: "걸려 넘어지게 하는 모든것들"(=남을 죄짓게하는 모든것들). 그러나 여기에서는 그렇게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판단된다.

▶ 마태 13,31-32 겨자씨의 비유

겨자씨는 실제로 가장 작은 씨앗은 아니지만, '겨자씨 처럼 작다' 는 말이 당시에 속담식 표현으로 가장 작은 것 또는 가장 적은 양을 가리키는 데에 쓰였다. 겨자는 한해살이 풀로 성장이 빠르고 토양이 좋은 경우에는 3미터까지 자란다. 그런데 새들이 모여들기는 하지만 실제로 깃들이지는 않는다. 이 마지막 말은 모든 생물과 모든 민족들이 그 그늘에서 살게 된다는 구약 성경의 거대한 나무를 상기 시키는 것이다(에제17,23: 다니 4,9.18 그리고 에제 31,6도 참조)

▶ 마태 13,33 누룩의 비유

적은 양의 누룩과 그것이 부풀린 큰 덩어리의 대조가 강조된다.

▶ 마태 13,34-35 비유를 들어 가르치시다

▶ 마태 13,44-46 보물과 진주의 비유

▶ 마태 13,47-50 고기그물의 비유

그물의 비유는 가라지의 비유처럼(24-30절) 종말때까지 지속되는 악인들과 선인들의 공존을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가라지의 비유와는 달리 인내가 아니라 "나쁜 것들"(48절)에 가해지는 위험이 강조된다. 7,24-27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허투루 듣지 말라고 촉구하는 것과 비슷하다. 보물과 진주의 비유를 마무리 하면서, 슬픔이 아니라 기쁨을 선택하라고 권유한다.

▶ 마태 13,51-53 비유를 끝맺는 말씀 - 집주인의 비유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학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달은 모든 청중을 가리킬수도 있고. 또는 복음서 저자 자신을 가리킬 수도 있다.

열가지 기적사화 모음 : 8-9장

1. 나병환자를 고치시다 : 8,1-4

2. 백인대장의 종을 고치시다 : 8,5-13

3. 시몬의 장모를 고치시다 : 8,14-15

4.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 8,16-17

5.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8,23-27

6. 마귀 들린 사람을 고치시다 : 8,28-34

7. 중풍병자를 고치시다 : 9,1-8

8.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 9,18-26

9. 소경을 고치시다 : 9,27-31

10. 벙어리를 고치시다 : 9,32-34

일곱가지 비유 모음

1.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 13,3-9

2. 가라지의 비유 : 13,24-30 - 교회론 반영

3. 겨자씨의 비유 : 13,31-32

4. 누룩의 비유 : 13,33

5. 보물과 진주의 비유 : 13,44-46

6. 고기그물의 비유 : 13,47-50

7. 집주인의 비유 : 13,5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