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가든

ㆍ작성일
ㆍ분 류	용어

ㆍ조회: 2089

기년법(紀年法)

[#폰트005_]기년법(紀年法)[_폰트005#]

[#폰트005_]기년법이란 [_폰트005#]: 특정 연도를 출발점인 원년(元年)으로 삼아 연도를 계산하는 방법인데 원년은 정치, 종교, 천문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정해진다. 기년법의 대표적인 경우는 현재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서력기원(西曆紀元)인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해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폰트001_]참고 : A.D. 와 B.C. 는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하였는가?[_폰트001#]

그리스도력, 즉 서력(西曆)은 오늘날 세계 전역에서 가장 흔히 쓰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해로 여겨졌던 해의 이전을 BC(before Christ : 그리스도 이전)로 나타내고, 그 이후를 AD(anno Domini : 그리스도 시대)라 한다.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는 부활절의 정확한 계산법을 둘러싼 오랜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525년에 서력을 창안했다. 중세에 그리스도교도들은 15년기(紀)나 수난력 등을 사용했다. 디오니시우스의 연대 체계가 유럽에서 흔히 쓰이게 된 것은 11세기에 이르러서였다.

[#폰트005_]서력기원 (西曆紀元) anno Domini(AD)[_폰트005#]

기년법(紀年法)의 하나.
그리스도가 탄생한 해를 기원원년(紀元元年)으로 한다. 이에 따라 그리스도 탄생 전은 BC(before Christ)로, 탄생 후는 AD(anno Domini：주(主)의 해)로 표기한다.

서력기원은 이탈리아 거주의 스키타이 출신 수도사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525년 교황 성 요한네스 1세의 요청으로 그가 부활절의 정확한 계산법을 산출하던 중에 부산물로 탄생했다. 당시는 그리스도를 박해했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즉위 기원을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엑시구스는 "대(大)박해자의 이름을 영속시키지 않고, 우리 주 그리스도의 현현(顯現)으로부터 햇수를 세기 위해" 서력기원을 시작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로마의 건국기원 753년으로 계산했는데 이것은 8세기 영국의 성인 비드(Bede)에 의해 이의가 제기됐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그보다 4년 정도 앞선 것으로 추산된다. 서력기원은 그의 새로운 부활절표가 널리 사용되면서 확산되었는데 유럽에선 11세기, 스페인에선 14세기, 그리스문화권에서는 15세기가 되어서야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폰트001_]참고 : 디오니시우스( Dionysius Exiguus )[_폰트001#]

6세기의 유명한 교회법학자, 그리스도교력의 창안자로 여겨지는 인물.

   그가 새로 만든 부활절 계산표가 사용되면서 그의 그리스도교력이 널리 보급되었다. 6세기 교회사가 카시오도루스는 그를 수사라고 부르지만, 전승에 따르면 대수도원장이라고 한다. 교황 성 겔라시우스 1세로부터 교황청 문서국 조직을 의뢰받고 로마로 갔으나, 도착했을 때는 교황이 죽은 뒤였다(496). 그 뒤 로마에서 학자로 활동하다가 525년 교황 성 요한네스 1세의 요청으로 연표를 작성했는데,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통용된다 (→ 색인 : 서력기원). 이 연표는 아키텐의 빅토리우스가 제안한 바 있는 532년 주기(週期)에 기초하여 알렉산드리아 계산법(알렉산드리아 총대주교 테오필루스가 발전시킨 95년 계산표)을 수정한 것이었다. 또한 그는 그리스도의 탄생연대를 로마의 체계에 따라(즉 로마 건국 이후 754년) 753년 12월 25일로 잘못 잡았다.

신학자이자 능숙한 수학자․천문학자로 크게 이름을 떨친 디오니시우스는 성서와 교회법에 능통했다. 사도교회법(the apostolic canons)과 니케아․콘스탄티노플․칼케돈․사르디스 공의회의 교령을 포함한 401개의 교회법 모음집과 성 시리키우스(384~399)부터 아타나시우스 2세(496~498)에 이르는 교황들의 교령집이 그의 작품으로 인정된다. 그는 또한 현존하지 않는 많은 그리스 저작들을 라틴어로 번역했는데 그중에는 성 파코미우스의 전기와 콘스탄티노플의 성 프로클루스의 교훈집이 있다.

[#폰트005_]불기(佛紀)[_폰트005#]

불교의 기원(紀元)으로부터 헤아리는 햇수.

불기(佛紀)는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해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 불멸기원(佛滅紀元)을 줄인 말이다. 불교의 기원은 석가모니가 타계한 연도, 즉 입멸(佛滅) 연도로부터 시작되므로 불기는 석가모니가 입멸한 이후부터 경과된 햇수를 가리킨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현재 신앙의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불기는 남방불교권에서 전설적으로 통용되어온 전통을 채택한 것이다. 남방의 불교국가들은 1956년이 불멸 2,500년이라 하여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했는데, 이를 계기로 남방불교의 불기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한국 불교는 1967년부터 세계불교도우의회(WFB)의 결의에 따라 이 불기를 따르고 있다. 이에 의하면 입멸 연도는 BC 544년이며 석가모니의 생존 기간은 80년이므로 출생 연도는 BC 624년이 된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로서의 연대 추정은 그 자료의 선택에 따라 크게 양분되는데, 남방불교의 자료를 채택할 경우가 북방불교의 자료를 채택할 경우보다 100여 년이 앞선다. 입멸 이후 매년 안거(安居)가 끝날 때마다 율장에 점을 찍어 표시했다는 중성점기설(衆聖點記說)이나 스리랑카의 사료를 근거로 하는 남방설의 경우, 입멸 연도는 BC 480년대가 된다. 인도 최초의 통일국가를 건설한 아소카 왕의 즉위 연도가 입멸 후부터 100~160년이 경과된 후라는 논서들의 기록을 근거로 하는 북방설의 경우, BC 380년대를 입멸 연도로 보는 설이 유력하다. 이러한 견해 차이는 아소카 왕의 즉위 연도가 다르게 전하는 데 기인한다

  사실 부처님의 열반연도에 대해서는 남방불교계의 의견과는 다른 주장들이 있습니다. 중국의 수나라 때 만들어진 <역대삼보기>라는 문헌에 의하면 부처님께서는 주나라 장왕 7년인 서기전 687년에 탄생하셨다고 한다. 이 주장에 따르면 금년은 부처님이 탄생하신 지 2690년이 되는 것이다. 또, 불교를 연구한 서양학자들 중에서는 부처님의 열반연도를 서기전 300년대 정도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따라서 불기 계산에서 1년 정도의 차이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지요. 사실 이 1년의 차이는 스리랑카와 세계불교도우의회가 기준으로 하는 연도가 달라서인데 스리랑카의 경우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해를 불기 1년으로 하고, 세계불교도우의회의 경우 그 다음해를 불기 1년으로 하기 때문이다.

[#폰트005_]단기(檀紀)[_폰트005#]

'단기'는 단군왕검(檀君王儉)이 고조선을 세워 즉위한 bc 2333년을 원년(元年)으로 하는 한국의 연호(年號)이다.
우리 나라의 지나온 연륜을 말해주는 단기(檀紀)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1909년 단군을 교조로 모시는 대종교(大倧敎)에서는 단군왕검(檀君王儉)이 즉위한 해를 계산해보니 서력기원보다 2333년이 빨랐습니다. 단군왕검의 탄생연도가 아니라 즉위연도가 기준이 되었으니 서기와 달리 단기는 정치적인 요소가 더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단기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동시에 법령으로 공포되어 모든 공문서에 사용되어 오다가 1962년 1월 1일을 기하여 서기에게 자리를 내 주고 말았다.

단기를 처음으로 쓴 것은 고려 말의 백문보(白文寶)로, 공민왕에게 올린 상소에서 단군기원을 언급하면서 천인도덕(天人道德)을 가르쳐 성학(聖學)을 밝힐 것을 주장한 데서 비롯되었다. 단군기원은 단군에 대한 기록이 실려있는 , , , 사마광(司馬光)의 , 유서(劉恕)의 , 이승휴의 , 《세종실록》 등을 종합하여 추정한 것이다.
이들 기록은 는 것으로 요약되는데, 주나라 무왕 원년이 bc 1122년이므로 여기에서 소급하면 bc2333년이 단군기원이 된다.

단군기원은 1907년 나철이 대종교를 일으키면서 연호로 채택하였으며, 48년 대한민국정부 수립과 함께 이를 공용 연호로 하는 법률이 반포되었다.
그러나 5.16 뒤인 61년 12월 법률 제775호 에 의해 62년 1월 1일 폐지되었으며, 서력기원이 공용 연호로 쓰이게 되었다.

[#폰트005_]이슬람기원[_폰트005#]
히즈라기원(Hijrah紀元 ; Anno Hijrah)이라고도 한다. 서력기원은 그리스도교국이 아닌 나라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나, 이슬람기원은 오로지 이슬람교국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이슬람교의 교조(敎祖)인 마호메트(AD 570～AD 632)가 아라비아반도의 메카에서 태어나, 알라의 계시를 받아 새 종교를 시작하였는데, 크라이슈족(族)의 박해를 받아 메디나로 도망간 것을 가리켜 히즈라(Hijrah;聖遷)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슬람의 기원은 히즈라력(Hijrah歷;이슬람력이라고도 하는 太陰曆)에 의한 이 해의 첫째달(第一月;무하람월) 첫째날부터 시작한 것이다. 이 경우에도 성천일(聖遷日)이 히즈라기원 원년의 연초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히즈라기원의 연초는 율리우스력, 즉 천문학적으로 계산하면 AD 622년 7월 15일(목요일)이다. 히즈라기원은 마호메트가 죽은 뒤 여러 해가 지난 후 창설되었다. 매월 처음을 초승부터 계산하지 않고 초승달이 보이는 밤부터 날짜를 계산하는 것이 이슬람교도 사이에서는 통상적이며 이에 의해 동년(同年) 7월 16일이 히즈라기원의 연초(年初)가 된다. 또한 이슬람교국에서 사용하는 달력은 태음력으로, 1년 12개월의 일수는 354일 또는 355일이어서 태양력의 1년보다 짧다. 그리하여 태양력의 97년은 이슬람력의 100년쯤 되며 양자 사이의 연초도 어긋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