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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선교의 의미 선교라고 번역되는 ‘미씨오’(missio)는 ‘파견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동사 ‘미테레’(mittere)에서 유래하였다. 본래 ‘미씨오’는 종교적인 범위에 국한해 사용된 개념은 아니었다. 단어 자체의 의미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한을 가진 이로부터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부여된 과제나 임무를 위임받아 수행한다는 뜻으로, 어떤 합법적인 권한자로부터 파견을 전제로 한다. 이런 ‘미씨오’의 의미가 종교적인 환경 안에 그대로 도입되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파견되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고 성경의 여러 본문에는 하느님이 당신 자신의 권한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파견했을 뿐만 아니라 그 임무가 수행되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원부터 선교 활동을 펼쳐왔음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선교’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특히 선교라는 개념은 예수회를 창립한 이냐시오와 그 동료들에 의해 교황이 명령한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1622년에 포교성성이 설립된 후, ‘선교’의 복수형인 ‘선교들’(missiones)이라는 말은 어느 특정 지역에서 펼쳐지는 교회활동의 일정한 형태나 범주를 명시하기 위하여 더욱 구체적이고 한정된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는데, ‘선교’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의는 19세기 말 ‘선교학’(missiologia)의 발전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그 후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선교 교령」을 통하여 “교회로부터 파견된 복음의 전파자들이 온 세계에 가서 복음 전파의 임무와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백성들과 집단에 교회를 부식(implantatio)하는 독특한 사업”(6항)이라고 선교를 정의하였고, 이는 전통적인 선교개념에 비해 더욱 포괄적이면서도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교회와 그의 선교성을 예수와 성령의 파견에 기원을 두는 사실이 특히 강조되었다(2항). 또 교회의 선교는 본질적으로 예수의 선교를 계속하는 것에 있으며 이는 다양한 방법과 환경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5항). 또한 교회는 믿는 이들의 단체이자 그리스도 예수께로부터 역사 안에 파견된 실재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본질상 선교의 의무를 지니며 선교의 의무는 파견된 실존의 성격에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선교의 근본적인 이유는 부활하여 볼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재현시킴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 안에 지나간 사건이 아니라 역사 안에 그리스도인을 통해 살아 계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출처 : 김정우, 새 복음화를 위한 윤리적 과제, 대구: 대구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2, 25-27 * 일부 생략하였습니다. 첨부파일에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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