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spirituality)이란 
단어를 뜻으로만 본다면 ‘영혼의 품질’, ‘영혼의 성향’ 혹은 ‘영적 센스’를 말한다. 

인간은 하느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영적인 존재(homo spiritualis)이며, 

모든 사람들은 예외 없이 영성을 갖고 있다는 말도 틀리지 않다. 

영성이란 용어는 오랫동안 사용되어왔으며, 
그 동안에는 주로 수도원이나 성직자들 중심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에 와서는 보통 사람들도 일상적인 대화에서 

영성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공동체 영성, 기도 영성 등 때로는 영성이란 말이 아무 데나 붙어서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식으로 사용되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영성이란 종래에 사용해 오던 

신앙, 경건 혹은 믿음이란 말과 거의 동의어인 듯이 보이지만 

그래도 뭔가 다른 점이 있는 듯이 느껴진다.

영성이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풀어서 정의하면 ‘어떤 종교의 가르침이나 정신대로 살아가는 삶’을 말한다. 이것을 브래들리 한센은 

“영성이란 인간의 삶의 본질과 목적에 관한 확신에 따라서 사는 

한 개인이나 한 공동체의 삶의 스타일이다”라고 말하였다. 

즉 영성이란 ‘삶의 스타일’이며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모든 종교가 나름의 교리와 주장하는 것들이 있다. 

그 가르침과 교리(정신)를 따라 살아가는 삶이 바로 영성이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모든 종교에 영성이 존재한다. 

석가모니의 가르침대로 살면 그것이 바로 불교의 영성이고, 

코란의 가르침대로 살면 그것이 바로 이슬람의 영성인 것이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면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교의 영성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와 그리스도교의 영성이 다른 것은 무엇인가? 
일반 종교의 영성에는 ‘관계'(relationship)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리스도교 영성에는 ‘관계’가 존재한다. 

성경적인 영성은 하느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영성은 핵심은 살아계신 하느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 

그것이 영성의 본질이고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