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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과 함께 하시는 하느님(창세 37-50장)

▶ 요셉과 함께 하시는 하느님(창세 37-50장)

창세기에서 요셉 이야기는 세 “성조” 전승을 뒤따른다. 그러나 이들 성조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요셉 이야기는 상당히 길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또 다른 문학유형에 기초한 하나의 단원으로 이해된다. 요셉 이야기 말미에 삽입된 48장의 축복 장면은 야곱과 요셉이라는 두 주요 인물들을 묶어 주며 동시에 27장의 동기들을 되풀이함으로써 야곱 이야기의 시작을 회상시킨다. 한편 요셉 이야기에서는 흉년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하느님께서 직접 개입하시는 장면을 찾아보기 힘들며 인간(요셉)을 도구로 이용하신다.

요셉이야기 - 유다가 요셉을 구해줌 → 하느님의 의도가 드러남(창세 50,20)

1. 기근으로부터 구원

2. 이집트 탈출 사건의 예비

1. 열두 아들

야곱에게는 열두 아들(열두지파의 조상)이 있었다.

레아 – 르우벤, 시메온, 레위, 유다(29,35), 이사카르(30,18), 즈불룬(30,20), 딸 디나(30,21)

질파 – 가드(30,11), 아세르(30,13)

라헬 – 요셉(30,24), 벤야민(35,18)

빌하 – 단(30,6), 납탈리(30,8)

2. 요셉의 꿈(창세 37장부터 요셉이 등장)

평소에 아버지의 사랑를 독차지한다고 형들의 미움을 받던 요셉(라헬의 아들)

요셉의 꿈 이야기 - 더욱 형제들의 미움 받음

“형들의 곡식 단들은 빙 둘러서서 내 곡식 단에게 큰절을 하였답니다”(37,7).

“형들은 그를 시기하였지만, 그의 아버지는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37,11).

3. 이집트로 팔려감(37장)

다른 형제들은 야곱에게는 요셉이 들짐승에게 잡아 먹혔다고 속이고, 이집트로 가는 상인들에게 은 이십냥을 받고 노예로 팔아버렸다. 대상들은 요셉을 이집트의 왕실 경호대장에게 팔았다. 경호대장은 요셉의 성실성과 지혜로움을 보고 자신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게 한다.

그런데 어느날 경호대장이 집을 비웠을 때 여주인이 요셉을 유혹하였으나, 요셉이 이를 거절하자 여주인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요셉은 감옥에서도 감독으로 승진되어 모든 죄수를 보살피게 되었다.(39장)

4. 이집트왕의 꿈해몽(40-41장)

요셉이 감옥에서 꿈을 풀이하다(40장)

파라오의 꿈(41장)

살찌고 잘 생긴 암소 일곱 마리와 여위고 볼품없는 암소 일곱 마리

7년간 풍년이 든 다음 7년간의 흉년이 들 것이니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풀이

왕은 요셉을 이집트의 집정자로 세우고 그에게 다가올 일을 대비하도록 시켰다. 요셉의 예언은 적중되었다. 요셉은 풍년이 계속될 때 많은 식량을 거두어 여러 도시에 잘 갈무리 해 두었다가 흉년이 계속되는 동안 이집트 뿐만 아니라 온 세계를 휩쓸고 있는 기근을 해결하였다.

5. 기근으로부터 구원

형제들의 기근 해결(42-45장)

야곱과 형제들이 살고 있는 팔레스틴 지방에도 흉년은 계속되어, 야곱의 아들들은 식량을 구하러 이집트로 왔다. 요셉은 자기를 팔아 넘긴 형제들에게 보복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그리하여

6. 이집트 탈출의 예비(46,1-47,26)

야곱과 그의 권솔들이 비옥한 이집트 지방에서 살게 되었다.

“나는 하느님, 네 아버지의 하느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그곳에서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가겠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너를 다시 데리고 올라오겠다”(46,3-4)

“너는 잘 알아 두어라. 너의 후손은 남의 나라에서 나그네살이하며 사백 년 동안 그들의 종살이를 하고 학대를 받을 것이다”(15,13)라고 아브라함에게 예고.

7.야곱의 죽음(47,27-50,14)

48장의 축복 장면은 야곱과 요셉이라는 두 주요 인물들을 묶어 주며 동시에 27장(이사악의 축복)의 동기들을 되풀이함으로써 야곱 이야기의 시작을 회상시킨다. 이 장면은 따라서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완벽한 “야곱 이야기”을 꾸미기 위해 야곱 이야기를 요셉 이야기에 연계시켜 준다.

야곱은 죽기 전에 아들들을 불러 미래의 운명을 각 지파에게 예언한다(49장).

열 두 지파의 우두머리가 될 유다지파에 내린 예언은 특히 중대하다. 유다지파에서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49,10)는 예언이다. 야곱이 왕권을 예고한 그 인물은 메시아이다. 후대의 예언자들과 예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을 통해서 이 왕국의 성격과 특징을 계시한다. 그리고 복음서는 이 왕국을 일컬어 '하느님 나라'라고 한다

요셉 사화에서는 하느님께서 직접 개입하시는 장면을 찾아보기 힘들며 어떠한 새로운 계시도 발견할 수 없다. 현인으로서의 요셉에 관한 사화의 목적은 오로지 윤리적인 가르침을 선사하는 데 있으며, 현인의 덕행이 어떻게 보상받고 있는지를 밝혀주는 데 있다.

** 구세사에 있어서 요셉 이야기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요셉이 이집트에서 차지한 행운은 야곱집안이 파라오의 땅에 정주할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이 겨레는 하느님의 약속 그대로 큰 민족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요셉의 모든 운명은 자기 형제들의 주인공이 됨으로써 숨은 뜻이 드러났다. 노예로 팔려가서 온갖 고초를 겪고 영화에 오른 뒤 자기 형제들을 관대히 용서하고 은덕을 베푸는 요셉의 생애는 구세주 예수의 생애와 매우 흡사하다. 요셉 역시 예수의 여러 예형(豫型)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리스도교 덕성의 탁월한 모범도 된다. 하느님께 대한 불굴의 신앙, 정숙, 모욕의 용서, 악을 선으로 갚는 아량은 그리스도인 누구에게나 갖춰야할 덕이다.

● 유일하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 강조(45,5-8)

1) 언제 어디서나 현존하시는 하느님

2) 정의와 윤리에 어긋나는 처신 거절

3) 하느님께서 도와주시려는 뜻과 힘이 있다는 것을 확고하게 믿음

4) 고난과 시련의 이유를 깨달음

5) 인간의 죄와 실수에서도 선을 이끌어 내시는 하느님

※ 성조시대

연대 : BC 1850-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