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쿰란 ( Qumr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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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04 (금) 15:04 조회:197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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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에트 아베카시스
 마르코 복음 주석 시간에 쿰란이라는 소설이 있음을 알았다. 베두인족의 한 양치기 소년이 발견한 구약성서 사본과 육필 두루마리는 기원전 200년부터 서기 50년 사이에 씌어진 기록으로 이 속에 담긴 성서관련 기록들만 해도 127점에 이른다고 한다. 이후 학자들의 연구결과 이 두루마리는 예수와 같은 시대에 존재했던 에세네파가 소유했음이 밝혀지면서 예수와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지금까지 많은 논란을 제공하고 있다. 책을 사기에는 왠지 모험일 것 같아 빌려 볼 궁리를 했더니 모니카가 학교에서 빌려다 주었다 틈틈이 쉴 때 읽다가 오늘은 책속에 빠져 들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탓에 누워 뒹굴며 읽기 시작한 것이 끝내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기게 된 것이다. 책에 빠져 몇번이나 소설 속임을 되새겨 가며 읽어야 했다. 2천 년 전 예수의 죽음과 20세기 말의 연쇄살인 사건들이 비밀스럽게 맞물려 있어서 도저히 도중에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곳곳에서 제공되는 신학적인 지식은 성서공부를 하는 나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 했고 예수는 누구인가? 그는 진정 존재했는가? 누가, 왜, 그를 죽였는가? 에 대해 이 사람은 어떤 결론을 내리고 있는지 궁금해서 읽기를 중단할 수가 없었다. 고문서학자이며 고고학자인 다윗 코헨과, 그의 아들이며 메아 셰아림의 수도사인 아리. 이 두 부자가 쿰란의 두루말이의 비밀에 도전한다. 이스라엘에서 미국으르, 영국에서 프랑스로 이어지는 탐문의 여로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사라진 두루말이를 찾는 여정을 통해 그리스도교 ( 책에서는 기독교로 번역되어 있으나 그리스도교로 해야 일반적인 관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세계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만일 사라진 쿰란 두루마리가 유태교의 발생과 그리스도교의 기원에 대한 가공할 사실을 담고 있다면, 연속 살해의 주범은 사실의 폭로를 두려워하는 광신도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육필 두루마리에 묘사된 에세네인들의 보물을 찾으려는 야비한 강도들일지도...... 이렇게 진행되어 가는 줄거리는 결국 수많은 인간들의 돈과 명예와 자신들이 믿는 종교와 .... 수많은 원인들에 의해 저질러 지는 악들을 보여 주고 있었다 . 지은이가 전개해 가는 방식에서 유태인들의 메시아 사상이나 에세네파의 전통 고수 방식 또 가톨릭 사제들의 반응 등은 실제가 아니겠지만 그런 것이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책을 읽고 난 후의 나의 마음은 그 종교의 기원이 어디에서 유래했나는 것이 뭐 그리 큰 문제가 되냐는 것이다. 하나하나의 문자에 매달려 충격 받을 신앙은 아니지 않은지?.... 저자는 이 쿰란의 두루마리가 담고 있는 비밀을 통해 예수를 죽인 자는 바로 에세네파라는 흥미로운 해석을 내놓는다. 독실한 신앙생활을 했던 에세네파는 메시아를 기다려온 수천년의 시간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자신들의 일원인 예수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다. 독실한 에세네 교인인 유다가 예수를 밀고하게 했다는 것이다. 예수 자신도 이런 계획을 알고 응했다. 에세네파는 자신들이 메시아라고 믿고 있는 예수를 죽음에 이르게 하여 신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자 했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그들은 예수가 죽기 직전에 이르러서야 메시아임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예수는‘인간의 죽음’을 맞이했다. “불가피하게도 그는 죽었다.” 이런 줄거리를 가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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