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두 제자의 파견과 세례자 요한의 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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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 마르 6,6ㄴ-29 ■ 마르 6,7-13 열 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마태 10,1 ; 마태 10,5-15 ; 루카 9,1-6) * 예수님의 일과 제자들의 일 공통점 ① 선포하다 ← 하느님 나라 ② 마귀를 쫒아냄 → 하느님 나라가 구체적으로 드러남 → 증거, 표징 제자들의 일 - 제자됨의 의미 ① 그분과 - 함께 - 있음 ② 파견 - 선포 , 마귀를 쫒아냄 =예수의 일을 계속함 1, 14-15 예수님의 일 함께 할 제자 1, 16-20 제자를 부르심 일이 계속되기를 원하심 투신할 사람을 필요로 한다 6, 6 파견 6, 12 ① 회개하도록 선포 ② 마귀를 쫒아냄 16, 15-18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 부여 16, 20 표징 - 실체를 가르침, 하느님 현존의 표징은 다양하게 드러남 ** 오늘의 우리에게 무슨 의미를? 1. 그분과 함께 있다 - 나의 시간, 공간, 내 삶 전체 그 분이 어떤 분이시고 하신 일, 그분의 정신을 따라 배움 삶의 태도, 사고방식, 시선, 시각, 관점을 배움 2. 선포, 마귀를 쫒아냄 하느님 나라와 관련하여 내 안에서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의 하느님 나라가 도래하는 것을 막고 있는 일체의 편견들과의 싸움 * 열두 제자의 파견 이야기는 교회 공동체가 어떠한 정체성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중요한 지침을 마련해 준다. 제자들을 부르시고(1,16~20), 열두 제자를 선택(3,13~19)하여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복음을 선포하고 마귀들을 쫓아내도록 파견(3,14). 둘씩 짝을 지어서 → 증언 내용에 대한 진실성, 서로의 안전, 공동체 악령들을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다(6,7). * 여행채비에 관한 지침(6,8~9)과 전교여행 중 지켜야 할 규정(6,10~11) 지팡이와 신발만 허용 →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모습) 머물게 되는 가정교회의 모습(6,10) → 공동체 형성 전도활동이 거절될 경우에는 발의 먼지를 털어(6,11)→ 절교를 뜻하는 행위 * 복음을 선포하는 이는 듣는 이의 결정이나 반응이 얼마나 중대한가를 충분히 설명하되, 그의 반응이나 결정, 선포의 결과는 책임지지 않는다. 단지 선포하면서 자신들이 순종했는가에 대해 책임질 뿐이다. 선교의 주체는 하느님 또는 성령이시기 때문이다. * 6,12-13 제자들의 활동 ① 회개하라고 선포 ← 하느님 나라 ② 하느님의 권능으로 마귀를 쫓아냄 → 복음의 힘을 드러냄 ③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고쳐 주었다 → 병자성사의 기원 (야고 5,14) ■ 마르 6,14-16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다 (마태 14,1-2 ; 루카 9,7-9) ■ 마르 6,17-29 세례자 요한의 죽음 (마태 14,3-12) * 열두 제자의 파견(6, 6b~13)과 파견된 제자들의 귀환 보고(6, 30~32) 사이에 예수님의 신원에 대한 사람들의 여론(14-16절)과 세례자 요한의 죽음(17-29절)을 전하고 있다. * 세례자 요한에 대한 보고는 복음서의 전체 구성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 요한의 등장과 함께 메시아의 선구자로 다시 오리라는 예언자 엘리야의 귀환이 실현되고, 또 그의 종말이 예수님의 죽음을 예시하는 역할을 한다(9,11-13). * “예수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되살아났다.” “엘리야다”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라고 답한다(14-15절). 그러나 헤로데 안티파스는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6,16)라는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이는 군중의 여론을 듣고 신앙고백을 한 시몬 베드로(8,29)와는 매우 대조적인 행동이다. * 실패한 혁명가인 세례자 요한 하느님의 사랑을 통해 사제 즈가리아와 엘리사벳의 축복을 받고 태어난 요한은 당시 혼탁한 이스라엘의 정치적 불안 속에서 자신의 소명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으며, 그 소명을 민중들에게 선포하였다. 그 소명이란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3,2: 마르1,4)라는 광야에서의 외치는 소리였다. 요한의 외침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다시금 되돌아가도록 하는 실천적 긴박성을 알려준다. 헤로디아는 분봉왕 필리포스와 결혼하였다가 그와 헤어지고 나중에 시숙 헤로데 안티파스와 재혼하였다. 이 잘못된 결혼에 대해 세례자 요한은 여러 차례 헤로데 왕에게 진정하였다. 헤로데는 왕인 자신에게 겁없이 여러 차례 간하는 세례자 요한을 감옥에 가두어 사람들에게 자신을 비판하는 소리를 막으려 하였으며 살해의 음모를 꿈꾸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잔치가 벌어졌는 데 헤로디아의 딸은 어머니의 계획대로 세례자 요한의 목을 선물로 요구하였다. 헤로데는 자신의 생일 잔치 도중에 요한의 목을 베도록 명령하였다. 요한의 죽음은 마치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힘있는 목소리가 아니라 이제 처참하게 한 여인의 계략에 의해 죽음을 당하였던 것이다. 사악하고 유약한 헤로데는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20절)으로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체면 때문에 무고한 예언자를 죽인다. 헤로디아는 자신의 삶에 충고를 하는 세례자 요한의 바른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무조건 분노하는 마음을 가졌다. 자신의 이익에 방해가 되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비정하고 끔찍한 인물이다. 헤로디아의 행동은 인간의 타락상이 어디까지 가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렇게 비정하고 무서운 헤로디아 모습은 사실 우리 모든 인간의 마음 속에도 자리잡고 있는 요소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쓴 이야기를 들을 때 감정적인 분노보다는 자신을 되돌아 보는 성숙한 마음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파멸로 가지 않는 최선의 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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