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권(42-72편) - 하느님의 구원, 이스라엘의 파멸과 구속(救贖)

2권과 3권의 가운데에는 엘로힘 시편(42-83편)이 있다.

코라의 시편집(42-49): ‘코라의 자손들’이라는 표제

다윗의 시편집(51-72) : 엘로힘을 사용하는 다윗의 시편으로 대부분이 개인시

제2권은 다윗의 시편으로, 영광송으로 끝난다.

시편50 : 아삽의 시편 :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시편 72편: [솔로몬]. 다윗과 그 아들을 위한 기도가 내용으로, 다윗 왕의 통치에서 솔로몬의 통치로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사이의 아들 다윗의 기도는 여기에서 끝난다"라는 기록으로 끝을 맺는다.

▶ 시편42 주님과 성전이 그리운 마음

목마른 사람도 오십시오. 생명의 물을 원하는 사람은 거저 마시십시오(묵시 22,17).

[코라의 자손들]

레위의 증손인 코라가, 르우벤의 자손들인 엘리압의 아들 다탄과 아비람, 그리고 펠렛의 아들 온과 함께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이백오십 명과 함께 모세에게 맞서 일어났다(민수 16장). 그러나 코라의 아들들은 죽지 않았다(민수 26,11).

다윗 임금의 만남의 천막 앞의 성가대(1역대 6,22), 레위인들의 조직 – 문지기(1역대 26,1)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이토록 그리워합니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제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합니다. 그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나 가서 뵈올 수 있겠습니까?(42,2-3)

▶ 시편43 성전이 그리운 마음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요한 12,46)

당신의 빛과 당신의 진실을 보내소서. 그들이 저를 인도하게 하소서. 그들이 저를 당신의 거룩한 산으로, 당신의 거처로 데려가게 하소서(43,3).

▶ 시편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오직 당신께서 저희를 적들에게서 구하시고 저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망신을 주셨습니다(44,3).

깨어나소서, 주님, 어찌하여 주무십니까? 잠을 깨소서, 저희를 영영 버리지 마소서!(44,24)

▶ 시편45 임금님의 혼인 잔치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라(마태 25,6)

당신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의를 미워하시기에 하느님께서, 당신의 하느님께서 기쁨의 기름을 당신 동료들에 앞서 당신에게 부어 주셨습니다(45,8).

▶ 시편46 하느님은 우리의 피난처요 힘이시다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마태 1,23).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야곱의 하느님께서 우리의 산성이시네(46,8).

▶ 시편47 주님은 온 누리의 임금님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그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47,2).

▶ 시편48 구원에 대한 백성들의 감사

그는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보여 주었습니다(묵시 21,10).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우리 하느님의 도성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48,2).

▶ 시편49 허무한 부귀 영화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마태 19,23)

사람이 사람을 결코 구원할 수 없으며 하느님께 제 몸값을 치를 수도 없다(49,8).

성무일도 후렴 :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도다.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 시편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 아삽 성가대의 조상(1역대 6,24)

우리 하느님께서는 잠잠히 아니 오시니 그분 앞에 불이 삼킬 듯 타오르고 그분 둘레에는 엄청난 폭풍이 이네(50,3).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가 나를 공경하는 사람이니 올바른 길을 걷는 이에게 하느님의 구원을 보여 주리라(50,23)

▶ 시편51 하느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여러분은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되어 새사람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에페 4,23-24).

[다윗이 밧 세바와 정을 통한 뒤 예언자 나탄이 그에게 왔을 때]

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저의 죄악을 제가 알고 있으며 저의 잘못이 늘 제 앞에 있습니다.(51,4-5)

그때에 당신께서 의로운 희생 제물을, 번제와 전번제를 즐기시리이다(51,21).

▶ 시편52 참소하는 자들을 거슬러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1고린 1,31).

나는 하느님 집에 있는 푸른 올리브 나무 같아라. 영영세세 나는 하느님의 자애에 의지하네(52,10).

▶ 시편53 무도한 자의 어리석음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느님이 주셨던 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로마 3,23).

어리석은 자 마음속으로 ‘하느님은 없다.’ 말하네. 모두 타락하여 불의를 일삼고 착한 일 하는 이가 없구나(53,2).

▶ 시편54 도움을 청하는 노래

예언자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박해자들의 악에서 구해 주시기를 기도했다(카시오도루스).

하느님, 당신의 이름으로 저를 구하시고 당신의 권능으로 제 권리를 되찾아 주소서(54,3).

▶ 시편55 배반한 친구를 책함

예수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싸이셨다(마르 14,33).

저녁에도 아침에도 한낮에도 나는 탄식하며 신음하네. 그러면 그분께서 내 목소리 들으시고 나를 거슬러 일어난 싸움에서 나를 평화로 이끌어 구하시리니 많은 사람들이 나를 대적하여 늘어섰기 때문이네(55,18-19).

네 근심을 주님께 맡겨라. 그분께서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55,23).

▶ 시편56 주님께 의탁

그리스도는 수난 안에서 당신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성 예로니모)

[필리스티아 사람들이 다윗을 갓에서 붙잡았을 때]

다윗이 필리스티아로 망명하다(1사무 21,11-13)

제가 부르짖는 그날 제 원수들이 뒤로 물러가리이다. 하느님께서 제 편이심을 저는 압니다(56,10).

▶ 시편57 괴로울 때 드리는 아침 기도

이 시편은 그리스도의 수난을 말해 준다(성 아우구스티노).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동굴로 도망쳤을 때]

아둘람 동굴(1사무 22,1-2), 엔게디 산성(1사무 24,1-9)

깨어나라, 나의 영혼아. 깨어나라, 수금아, 비파야.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당신의 자애가 하늘까지, 당신의 진실이 구름까지 닿도록 크시기 때문입니다.(57,9.11)

▶ 시편58 (저주시편이어서 성무일도에서 제외)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려야 할 지도자들에게 경고하는 시편이다. 다윗 역시 지도자의 한사람이었다. 만약 표제의 설명대로 이 시를 다윗이 썼다고 한다면, 다윗은 스스로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 시편59 달려드는 자들에게 대항하는 기도

우리 구세주의 말씀은 그의 아버지께 대한 효성을 모든 이에게 가르쳐 준다(체사레아의 에우세비오).

[사울이 사람들을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집을 감시할 때]

사울이 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고 하였으나, 다윗이 사울 앞에서 몸을 피하는 바람에 창이 벽에 꽂혔다. 다윗은 도망쳐 목숨을 건졌다. 그날 밤, 사울은 전령들을 다윗의 집으로 보내며, 지키고 있다가 아침에 죽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다윗의 아내 미칼이 다윗을 창문으로 내려 보내니, 다윗은 달아나 목숨을 건졌다(1사무 19,11-17).

저의 하느님,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제 적들에게서 저를 보호하소서(59,2).

▶ 시편60 재앙 후의 기도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다윗이 아람인과 전쟁할 당시 요압이 돌아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족 만 이천 명을 쳤을 때]

다윗은 돌아오는 길에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인 만 팔천 명을 쳐 죽여 이름을 떨쳤다.

요압과 그의 군대가 아람인들과 싸우러 나아가니, 아람인들은 요압 앞에서 도망쳤다. 다윗은 아람인들의 병거병 칠백 명과 기병 사만 명을 죽였다. 그러고 나서 그가 군대의 장수 소박을 내리치니 소박이 그 자리에서 죽었다(2사무 8,13; 10,13.18).

하느님과 함께 우리가 큰일을 이루리라. 그분께서 우리 원수들을 짓밟으시리라(60,14).

▶ 시편61 유배자의 기도

영원을 희망하는 의인의 기도(성 힐라리오).

땅끝에서 기진한 마음으로 당신을 부릅니다. 저로서는 못 오를 바위 위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61,3).

▶ 시편62 하느님 안에 평화

희망을 주시는 하느님께서 믿음에서 오는 온갖 평화를 여러분에게 가득히 안겨 주시길 빕니다(로마 15,13)

내 영혼아, 오직 하느님을 향해 말없이 기다려라, 그분에게서 나의 희망이 오느니!(62,6)

하느님께서 한 번 말씀하신 바 내가 들은 것은 이 두 가지. 능력이 하느님께 있다는 것. 그리고 주님, 당신께는 자애가 있습니다(62,12-13).

▶ 시편63 주님을 목말라 하는 영혼

어둠의 행실을 버리고 주님을 지켜 보라.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

크일라에서 나와, 발길 닿는 대로 떠돌아다녔다. 다윗은 광야의 산성에서 살았다(1사무 23,14).

하느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저는 당신을 찾습니다.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합니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이 당신을 애타게 그립니다(63,2).

제 영혼이 당신께 매달리면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들어 주십니다(63,9).

▶ 시편64 원수들에게 대항하는 기도

이 시편은 주님의 고난을 잘 드러내 준다(성 아우구스티노).

하느님, 비탄 속에서 부르짖는 제 소리를 들으소서. 원수에 대한 두려움에서 제 생명을 지켜 주소서(64,2).

▶ 시편65 사은의 송가

시온은 천상적 도읍으로 해석된다(오리게네스).

하느님, 시온에서 당신을 찬양함이 마땅합니다. 당신께 서원이 채워집니다(65,2)

행복합니다, 당신께서 뽑아 가까이 오도록 하신 이! 그는 당신의 뜰 안에 머물리이다. 저희도 당신 집의 좋은 것을, 거룩한 당신 궁전의 좋은 것을 누리리이다(65,5).

▶ 시편66 감사의 찬미가

주의 부활과 이방인들의 회개에 대해서(헤시키우스).

그분께서 우리 영혼에 생명을 주시고 우리 발이 흔들리지 않게 하셨다(66,9).

▶ 시편67 만백성이 주님을 찬양하리라

하느님의 이 구원의 말씀이 이방인들에게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사도 28,28).

하느님께서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강복하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67,2).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민족들이 모두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67,4).

▶ 시편68 듭시는 주님

그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사로잡은 자들을 데리고 가셨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에페 4,8).

하느님께서 일어나시니 그분의 적들이 흩어지고 원수들이 그 앞에서 도망친다(67,2).

하느님은 외로운 이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시고 사로잡힌 이들을 행복으로 이끌어 내시는 분이시다(68,7).

▶ 시편69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소리 지르느라 지치고 저의 목도 쉬었습니다. 저의 하느님을 고대하느라 제 두 눈마저 흐려졌습니다(69,4).

저는 제 형제들에게 남이 되었고 제 어머니의 소생들에게 이방인이 되었습니다.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불태우고 당신을 모욕하는 자들의 모욕이 제 위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69,9-10).

▶ 시편70 주여, 나를 도우소서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마태 8,25).

저는 가련하고 불쌍하니 하느님, 어서 제게 오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당신이시니 주님, 지체하지 마소서(70,6).

▶ 시편71 주님은 나의 희망

환난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기뻐하십시오(로마 12,12).

저를 내던지지 마소서, 다 늙어 버린 이때에. 저의 기운 다한 지금 저를 버리지 마소서(71,9).

제가 당신께 노래할 때 제 입술이 기뻐 뛰고 당신께서 구하신 제 영혼도 그러하리이다(71,23).

▶ 시편72 메시아의 왕권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마태 2,11)

[솔로몬]

이사이의 아들 다윗의 기도는 여기에서 끝난다(72,20).

영광의 찬가(72,18-19)

주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시리라. 그분 홀로 기적들을 일으키신다. 그분의 영광스러우신 이름은 영원히 찬미받으시리라. 그분의 영광은 온 누리에 가득하리라.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