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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강의 : 신약성서 입문
제 8 강의 : 신약성서 입문 (1) 도입 지난 한학기 동안 구약성서를 인물중심으로 대략 훑어 보았다. 이번 학기 동안에는 신약성서를 훑어 보기로 한다. 신약성서는 복음서와 서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학기동안 열심히 배워서 예수님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2) 전개 1. 예수시대의 팔레스티나 사람마다 자기 나름대로 예수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자기가 그린 예수의 초상이 조금이라도 객관성을 띠게 하려면 그분에 관한 역사적 원천, 즉 복음서와 대조하여 보야야 한다. 그 그림이 복음서에 가까운 것일수록 그 초상은 정확한 것이 된다. 실증주의자들은 역사적 객관성과 사실성에만 주력하고 케리그마론자들은 구원의 의미만을 강조하고 있는데 '사실'과 '의미'를 올바르게 조화시키지 않는한 예수라는 인물을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 보편적이다. (1) 지리적 환경 팔레스티나는 지중해 동안의 해안지방으로 북쪽으로는 시리아, 남쪽으로는 에집트에 맞닿으며, 동쪽으로는 아라비아의 사막지대가 천연의 국경을 이룬다. 면적은 강원도의 1.5배 정도이다. 이 지역은 남북으로 길게 깊은 계곡을 이루는 요르단강이 흐르고 있다. 요르단 강은 북쪽 레바논 산악지대에서 발원하여 훌레라는 조그마한 호수를 이루었다가 겐네사렛 호수를 거쳐 팔레스티나를 동서로 가르며 남쪽을 향해 흐르다가 사해로 들어간다. 요르단강 하구에 해당하는 사해의 북쪽과 지중해를 잇는 일직선상의 중간지점에 예루살렘이 자리잡고 있다. 예루살렘은 유다 라고 일컫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사해와 지중해 사이의 전지역을 유다라고 불렀다. 예루살렘에서 몇 킬로미터 내려오면 베들레헴이 있고, 동쪽으로는 베다니아(라자로, 마리아, 마르타가 살던곳)가 있다. 예루살렘에서 동북쪽으로 곧장 가면 요르단강 옆에 예리고(소경을 낫게 하신 곳, 자캐오의 회심)가 있다. 예루살렘 서쪽으로는 엠마오라는 고을이 있다. 유다 남부에는 이두메아라는 지역이 있다. 기원전 2세기 말에 유다인들이 점령한 곳으로 주민들은 히브리 율법을 따랐다. 예수가 탄생하셨을 때에 팔레스티나를 다스리던 헤로데 집안은 이두메아 출신이었다. 유다 북부는 사마리아라고 부른다. 옛 수도가 사마리아였으므로 그렇게 부른다. 이곳 주민들은 혼혈민족으로 히브리 종교와 매우 흡사한 종교를 신봉하고 있었다. 같은 하느님을 섬기는데 예루살렘의 종교상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성서 중에서도 모세오경만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책으로 받아들이고 그리짐 산에 따로 성전을 세워두고 있었다. 그 부근이 세겜이다 사마리아에서 비교적 비옥한 평원을 지나면 갈릴래아가 나온다. 예수께서는 생애의 대부분을 '갈릴래아'에서 보내신 듯하다. 가나는 첫 번째 기적을 행하신 곳이다. 나인에서는 가엾은 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셨다. 겐네사렛 호수 주위의 마을(가파르나움, 티베리아, 막달라, 코라진)들은 예수의 설교를 자주 들을 수 있었으니 그것은 크나큰 행운이었다. 사도들은 대다수가 갈릴래아 출신이었다. 요르단강의 동쪽은 보통 '요르단의 건너편'이라고 통칭하였다. (2) 1세기 팔레스티나의 역사적 판도 헤로데 대왕이 죽고 나서(기원전 4년) 팔레스티나가 셋으로 분할된다. 갈릴래아와 베레아는 헤로데 안티파스(세레자 요한을 죽인 인물)의 영토가 되고, 이두메아와 유다와 사마리아는 단기간 아르켈라오의 영주국이 되었다가 로마의 총독주로 바뀌어 예수 당시에는 본티오 빌라도가 총독으로 있었다. 필립보는 북부지역과 겐네사렛 호수 동편을 다스리고 있었다. 갈릴래아와 베레아 사이, 요르단강 서안에는 소위 10개도시가 연맹을 이루어 델타폴리스라고 불리는 자치구로 남아 있었다. 본티오 빌라도는 기원후 26-36년까지의 팔레스티나 총독으로 재임했는데, 유다인들이 질투 때문에 예수를 체포하여 언도를 내린 뒤 그에게 끌고 와서 사형선고를 내리게 만든다. 41년부터 44년까지 팔레스티나는 헤로데 아그리빠의 통치를 받았다. 아그리빠가 죽자 팔레스티나는 다시 로마 총독의 지배를 받았고, 이 상태는 유다의 반란(66년)과 예루살렘의 파괴(70년)까지 계속되었다. 예루살렘이 파괴된 후에 팔레스티나는 황제 특사의 지배를 받았다. 132년 또 한차레의 무력 봉기가 있었고 3년후 예루살렘은 철저하게 파괴되었고, 그 후 새로운 도시가 세워졌으나 히브리인들은 거주가 금지되었다. 두차례의 반란으로 히브리인들은 분산 수용되었고 유다 사회라는 것은 끝장이 났다. 그러나 자기네가 어느 특정한 백성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은 사라지지않았고 그들의 종교의식도 소멸되지 않았다. (3) 당대의 종교 상황 히브리 백성의 종교는 모세가 창설한 종교였다. 모세가 하느님께 받은 규정(모세오경에 실려 있다)들에 입각하여 세운 종교이다. 예루살렘은 유일무이한 성전으로 종교행사는 그곳에서 이루어졌고 하느님께 올리는 희생제사(규정된 의식절차에 따라 집짐승을 죽여서 바침)도 그곳에서 올려졌다. 이러한 직분을 수행하는 제관들이 있었고 그 우두머리를 대제관이라하였는데 그는 국민의 사회적 최고 지도자이기도 했고 당국의 최고권자이기도 했다. 예수의 공생활 시대에대제관은 가야파였다. 히브리인들의 종교생활은 연중 대축일들에 현저하게 나타났는데, 그 축제는 일주일을 계속했다. 당대의 주요축제는 해방절(빠스카), 오순절(시나이산에서 모세에게 율법이 내린 것을 기념,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에는 햇곡식을 하느님께 봉헌), 초막절(광야에서 유목생활을 하던 일을 기념, 포도수확을 감사), 성전 정화 축일(Hanukkah), 대속죄일 등이다. 예수시대에는 마을마다 회당(Synagogues)이라는 건물이 있어서, 선량한 이스라엘인들은 일주일에 한 번, 안식일에 회당에모여 함께 기도하고, 성서봉독을 듣고, 라삐들이 들려주는 성서해설에 귀를 기울였다. (4) 예수 당시의 종교 정치집단 1) 바리사이파 생활과 행동의 원리를 토라(율법)에 둔다. 모세의 율법을 철두철미하게 연구하고 맹신하며 준봉했다. 더 나아가서 라삐들에 의해서 세세히 정해진 규정들도 지켰다. 국수주의자로 로마인들에게 적대적 태도를 취하였기 때문에 그들을 선생으로 여기는 민중에게서 크나큰 존경과 영예를 누리고 있었다. 율법을 선택의 표지로 간주하고,이스라엘은 선민이라는 의식이 확고 했다. 2) 사두가이파 정통 사제가문으로 상류귀족층의 비교적 자유로운 민족주의 파당이었다. 모세의 율법의 규정들만 준행하였고, 율법학자들이 실생활의 제반상황과 절충하여 만들어 낸 실천규범은 배척하였다. 육신의 부활과 천사와 영적 존재를 믿지 않았다. 예수의 생시에는 사두가이파가 정권을 잡고 있었으며 거리낌없이 로마인들과 타협하고 로마의 생활양식을 따랐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자 자취를 감춘다. 바리사이파와 사두가이파는 상극을 이루었으며 끊임없이 암투를 벌였으나 에수에 대한 적대행위는 보조를 같이 하였다. 사두가이파는 예수 때문에 정치적 소요가 일어나고 그것을 구실로 로마인들이 그나마 위임하고 있는 권력을 모두 박탈해버릴까 두려워했다. 바리사이파는 예수와는 다른 메시아를 기대했다. 백성을 해방시키고 풍요의 시대를 가져다 줄 인물을 기대했다. 3) 에쎄네파 묵시문학에 젖은 제관계 종파로서 사막에서 집단으로 수도생활을 하였고, 유다사막에서 '새계약'을 맺는 단체로 자처하며 살았다. 꿈란의 동굴과 수도원의 발굴로 연구와 이해가 깊어졌다. 4) 혁명당 오늘날의 지하운동에 해당하는 것으로, 성지를 이교세력에서 정화시킨다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였다. 5) 시카리 로마인들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는 저항단체였다. 단검(sica)을 숨겨 다니면서 적을 암살하곤 했다. 2. 신약성서의 형성과정 (1) 하느님 계시의 완성 기원전 18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방 하란에서 아브라함은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창세12,1)하신 하느님의 계시를 받고 가나안 땅, 지금의 이스라엘 땅으로 갔다. 그 뒤 2000년 동안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하는 이스라엘 민족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하느님의 계시를 받았고, 그 받은 계시는 이스라엘 민족의 생활 속에서 우러나는 예배를 통하여 면면히 전해 내려 왔다. 따라서 그 전통안에는 이야기 형태로 전해오는 설화, 문자로 형성된 신화, 노래, 교훈, 또는 기도의 형식, 실천으로 표시된 예식, 관습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록된 문서와 살아있는 전통 안에서 종교적 가치들을 보존해 나갔다. 그 후 이스라엘 땅에 예수께서 탄생하심으로써 하느님의 계시는 절정을 이루며, 예수께서 십자기에 못박혀 돌아가시기 까지 하느님의 계시가 예수님의 말씀과행적, 생애를 통해서 밝히 드러났다. 그 뒤 예수님의 제자들이 살아 있는 동안 계시는 마무리 되었고, 기원 후 100년경 사도 요한이 에페소에서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남으로써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공적으로 내리던 계시는 막을 내렸다. (2) 신약성서의 형성 예수님과 사도들이 사용한 성서는 구약성서였다. 그러나 예수께서 돌아가시고 다시 부활하신 후에 사도들은 구약성서의 모든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보고, 구약성서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부활 체험의 빛속에서 새롭게 이해하며 그들의 신앙을 선포하였다. 초대교회에서는 예수님의 돌아가심과 부활이라는 핵심이 되는 신앙과 예수님의 언행을 주로 예배와 그밖의 모임에서 말로써 전했다. 그 당시에는 교회의 규모가 작았고 예수님의 행적에 대한 목격증인이 많았으며, 주님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이 곧 닥치리라는 믿음이 강했기 때문 에, 굳이 기록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도들과 목격증인이 줄어들게 되었고, 기다리던 종말을 새롭게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아울러 교회가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전해받은 계시와 신앙을 기록해 둘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복음사가들은 자신의 신앙체험과 사상을 바탕으로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기록하여 복음서가 탄생하게 되었으며, 바울로와 다른 사도들은 새로 탄생한 지역 교회를 위한 가르침과 공동체 생활에 대한 교훈, 그리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다시 확인하고 설명하기 위하여 편지형식의 글을 남겼다. 이렇게 해서 우리에게 전해진 27권의 신약성서는 구약성서와 함께 하느님믜 인간에 대한 계시의 기록을 완성하고 있다. 3. 4복음서 비교 4. 공관복음 문제 마태오, 마르코, 루가의 세복음서들은 서로 일치하거나 공통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사건의 내용을 쭉 기록해 보면 거의 흡사한 내용이 세복음서에 골고루 기록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세 복음서는 이런 식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하여 공관(共觀)복음서라고 한다. 공관 복음서를 정확히 비교해 보면 상호간에 공통점과 아울러 상이점이 확인되는데 따라서 이들 간에 문헌적인 상호 연관이나 종속관계가 없는지를 고찰할 필요가 있게 되었고, 이를 공관복음 문제라 한다. 이와 같이 공통점과 상이점을 비교해 보면 복음서 저자가 그리스도 사건을 복음서로 서술하기 이전에 기존의 자료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5. 복음서들의 출현과 특징 사도들은 A.D. 50년 이전 어느 때에 그들의 가르침의 메시지를 표준화 했다. 특별한 사람들(신약의 예언자들)이 이 교리를 기억해 두었다가 가는 곳마다 그것을 구두로 전하였다. 이 초기 교리에는 1.예수의 세례와 유혹을 포함한 세례자 요한의 사목 2. 갈릴래아 사목 3. 예루살렘으로의 여행 4. 예수의 수난과 부활이 내포되어 있다. 마르코 복음은 추가 사항이 별로 없는 초기 구술교리에 가장 가까운 복음이다. (1) 마르코의 복음서 <특징> 1) 다른 복음서에 비해서 길이가 짧다. 2) 예수님의 특별한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내세운 예수의 말씀들은 매우 간결하고 간단명료하여 그 대목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잠시 숙고하게 만들며 그리스도교 신자가 예수의 제자답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3) 예수의 말씀을 비교적 적게 수록하는 대신에 사건들을 기록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4) 베드로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하여 말보다는 사실을 즐겨 다루었다. 5) 예수상(像)을 '놀라운분', 신적인 권능을 지닌 하느님의 아들로 묘사하며, 로마인들의 관심에 맞게 제시하고 있다. 6)베드로의 인간상을 뚜렷이 묘사하고 있다. 베드로의 무분별과 나약과 무식을 드러내는 일화들을 그대로 수록하고 있다. 7)예수 탄생에 관해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2) 마태오의 복음서 <특징> 1) 주된 특징은 다섯편의 설교집(모세 오경과 대비)에 있다. 마태오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의 절대스승으로 소개하였으며, 따라서 설교집에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담는데 주력하였다. 다섯편의 설교집은 그리스도교의 토대를 이루며 예수를 따르는 이들의 교과서이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의 법전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 산상설교나 다른 설교들은 우리의 자유의 노선을 정립하는 방향에 불과하며 우리가 걸어야 할 끝없는 길을 가르킬 따름이다. 우리의 목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는 데에 있는 것이다. 2) 구약에 호소하는 논법을 썼다. 예수의 행적과 말씀이 예언을 성취하는 것임을 입증하여 예수께서 정말로 약속된 메시아임을 입증하려 했다. 또 구약의 인용으로 구약과 신약이 인류의 단일한 구세사를 이루는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위격 안에서 실현된 역사임을 알게 한다. 구약 전체를 실현하신 예수를 볼 수 있다. 3)예수께서는 불필요한 규정을 철폐하심을 강조한다. 4)상당수의 설교가 영적 실재이면서도 보이는 공동체인 교회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 회의 복음'이라고들 한다 5) 1세기 팔레스티나에 살던 히브리인들을 대상으로 씌어 졌다. 6)독자로 하여금 예수의 말씀을 가장 많이 듣게 해준다. <알아 둘 점> 마태오가 족보를 기록한 목적 : 예수가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다윗의 자손임을 입증 산상설교는 하느님나라의 헌법 마태오 복음이 제시한 교회 : 유다교와 맞서는 베드로 위에 세워진 교회, 하느님의 권한이 부여됨 하늘나라에 관한 비유 13장 주님의 심판에 관한 비유 24-25장 (3) 루가의 복음서 <특징> 루가는 이방인의 사도 바울로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리스도교의 보편성을 주장한다. 예수께서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기 전에 아담의 후손이다. 선민 이스라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담의 모든 자손(모든 인류)을 위해서 오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는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19,10)" 라는 한 구절로 간추려 진다. 하느님의 사랑은 만민에게 차별이 없음을, 특히 가난하고 불쌍하고 멸시 받는 자들을 더욱 사랑하심을 강조한다. <알아 둘 점> 루가가 족보를 기록한 목적 : 예수는 아담의 후손(모든 인류)을 위해 오신 구세주 루가 복음의 분위기; 기쁨과 평화와 희망 루가 복음에 나타난 마리아 : 신약의 법궤, 하느님이 거처하시는 장막 루가복음에 표현된 '오늘, 지금, 이제':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러 완성을 본 인류 구원의 때 루가가 제시한 예루살렘 : 예수의 계시가 완전히 밝혀지고, 온 세상에 빛을 발해야 하는 곳 (4) 요한의 복음서 요한복음의 저자는 단순히 예수의 사건만을 서술한 것이 아니라 각 사건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밝힌 예수께 대한 명상록을 썼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요한 복음서는 공관 복음서와는 달리 독자적으로 형성되어 전해내려 오기 때문에 차이점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공관 복음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예수님의 행적에 대한 귀중한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 요한1서와 주제와 신학이 공통되는 점이 분명하다. 두 문헌의 그리스도론은 하느님의 아들인 그리스도께서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인간으로 강생하셨다는 것과, 그분은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말씀이시다 (3) 정리 복음서들은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생활로부터, 그 생활을 통해서 나온 작품이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 진지하게 살면 살수록 복음서를 더욱 깊이 이해 할 수 있는 것이다. 복음서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그리스도교 신자에게 건네오는 하나의 '일깨움'이요 하나의 '요청'이다. 그리스도교 신자로 하여금 자기의 구체적인 실존 속에서 선택 결단을 내리라는 촉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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