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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 강의 : 제자들을 부르심, 기적과 비유
제 10 강의 : 제자들을 부르심, 기적과 비유 (1) 도입 시작기도 : 성호경 / 성가 '나를 따르라'(청소년 성가 316번)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동안 말씀으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행동(기적)으로 보여 주셨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을 보고 예수님을 따라 다니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다운 신앙이 없는 사람은 그 의미를 알아듣지 못했다. 예수께서는 갈릴래아로 들어가시어 가파르나움에서 가르치시기 시작하며 첫 제자들을 부르신다. 그리고 여러 제자들과 사람들을 부르시고 오늘날에는 우리들을 부르고 계신다. 오늘은 부르심에 대해서 그리고 예수님의 비유와 기적들을 어떻게 알아들을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2) 전개 1.제자들을 부르심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동안 말씀으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행동(기적)으로 보여 주셨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을 보고 예수님을 따라 다니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다운 신앙이 없는 사람은 그 의미를 알아듣지 못했다. 세례자 요한이 감옥에 갇히게 되었을 때, 예수께서는 갈릴래아로 들어가시어 가파르나움에서 가르치시기 시작하며 첫 제자들을 부르신다. 오늘은 부르심에 대해서 역할놀이로 색다른 경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르심 - 역할놀이(게시판에 적어둔다) 1. 첫 번째로 부르심을 받은 어부 네사람 - 마르 1,16-20 2. 마태오를 부르심 - 마태 9,9-13 3. 부자청년을 부르심- 마태19,16-22 4. 사울을 부르심- 사도 9,1-9 5. 마귀들린 사람- 마르 5,1-20 6. 소경 바르티매오- 마르 10,46-52 진행순서 1) 반을 6개의 소그룹으로 편성(인원이 적을 경우는 3-4가지만 실시해도 된다) 2) 필요 인원(각 그룹) : 등장인물, 인터뷰하는 사람(리포터), 관찰자 3) 준비물: 성서, 게시판, 인터뷰용 질문지(보고용 질문지와 함께 작성) 4) 순서 1. 각자 맡은 성서를 읽고 묵상한다. (성서를 가지고 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문을 복사하여 준비한다.) 2. 각 그룹의 리포터는 등장인물을 하나씩 짝지어 준다.(한명이 여러 역을 맡을 수도 있다) 3. 리포터는 이야기 속의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파악하고 각 등장인물의 성격과 관점을 밝혀 내어야 한다. 4. 인터뷰 시작 - 등장인물의 이름을 불러서 인터뷰 참가자는 1인칭 시점으로 말한다. 5. 보고용질문 대답 6. 관찰자의 의견 발표 인터뷰용 질문지 성서 속의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1. 일어났던 사건은? 2. 그날은 무슨날이었는가?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는? 3. 사건 당시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등장인물에게(1인칭으로 답하시오) 1. 예수를 만나기 전의 당신의 삶은 어떠했는가? 2. 지금까지의 당신의 삶에 어느정도 만족하는가? 3. 예수를 만나기 전에 당신의 삶은 어는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는가? 예수를 만나고 난 후의 당신의 삶의 방향은 4. 예수와의 만남은 당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보고용 질문 (학생으로 돌아가서 대답하세요) 1. 이 역할을 하는 동안 당신이 경험했던 것은? 2. 이 활동을 통해 당신이 얻었던 것은? 3. 이 이야기를 통해 성서가 당신에게 주려고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1. 첫번째로 부르심을 받은 어부 네 사람 - 마태 4,18-22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걸어 가시다가 베드로라는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하시자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께서는 조금 더 가시다가 이번에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형제를 보셨는데 그들은 자기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을 부르시자 그들은 곧 배를 버리고 아버지를 떠나 예수를 따라 갔다. 등장인물: 시몬,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 제베대오 2. 마태오를 부르심 - 마태 9,9-13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 오라"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예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 세리와 죄인들도 많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되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것이오?"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동물울 잡아 나에게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가를 배워라.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하고 말씀하셨다. 등장인물 : 마태오, 바리사이파 사람, 3. 부자청년을 부르심 - 마태 19,16 - 22 한 번은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선생님, 제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왜 너는 나에게 와서 선한 일에 대하여 묻느냐? 참으로 선하신 분은 오직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의 나라로 들어 가려거든 계명을 지켜라"하고 대답하셨다. 그 젊은이가 "어느 계명입니까?"하고 묻자 예수께서는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하는 계명이다"하고 대답하셨다. 그 젊은이가 "저는 그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무엇을 더 해야 되겠습니까?"하고 다시 묻자 예수께서는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나를 따라 오너라"하셨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풀이 죽어 떠나 갔다. 등장인물 : 부자 청년 4. 사울을 부르심 - 사도 9,1 - 9 한편 사울은 여전히 살기를 띠고 주의 제자들을 위협하며 대사제에게 가서 다마스커스에 있는 여러 회당에 보내는 공문을 청하였다. 그렇게 해서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눈에 띄는 대로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 올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커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환히 비추었다. 그가 땅에 엎드러지자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사울이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물으니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일어나서 시내로 들어 가거라. 그러면 네가 할 일을 일러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하는 대답이 들려 왔다. 사울과 동행하던 사람들도 그 음성은 들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벙벙해서 서 있기만 하였다.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끌고 다마스커스로 데리고 갔다.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못보고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등장인물 : 사울 5. 마귀들린 사람- 마르 5,1-20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 지방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셨을 때에 더러운 악령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매어 둘 수가 없었다. 쇠사슬도 소용이 없었다. 여러 번 쇠고랑을 채우고 사슬로 묶어 두었지만 그는 번번이 쇠사슬을 끊고 쇠고랑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 잡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는 밤이나 낮이나 항상 묘지와 산을 돌아 다니면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짓찧곤 하였다. 그는 멀찍이서 예수를 보자 곧 달려 가 그 앞에 엎드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것은 예수께서 악령을 보시기만 하면 "더러운 악령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하고 명령하시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시자 그는 "군대라고 합니다. 수효가 많아서 그렇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자기들을 그 지방에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애걸하였다. 마침 그 곳 산기슭에는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악령들은 예수께 "저희를 저 돼지들에게 보내어 그 속에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허락하시자 더러운 악령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 갔다. 그러자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을 내리달려 물 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돼지 치던 사람들은 읍내와 촌락으로 달려 가서 이 일을 알렸다. 동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나왔다가 예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군대라는 마귀가 들었던 사람이 옷을 바로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이 일을 지켜 본 사람들이 마귀들렸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나았으며 돼지떼가 어떻게 되었는가를 동네 사람들에게 들려 주자 그들은 예수께 그 지방을 떠낙 달라고 간청 하였다.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마귀들렸던 사람이 예수를 따라 다니게 해 달라고 애원하였지만 예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주께서 자비를 베풀어 너에게 얼마나 큰 일을 해 주셨는지 집에 가서 가족에게 알려라"하고 이르셨다. 그는 물러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두루 알렸다. 이 말을 듣는 사람마다 모두 놀랐다. 등장인물 : 마귀들린 사람, 동네 사람들 6. 소경 바르티매오 - 마르 10, 46 - 52 예수와 제자들이 예리고에 들렀다가 다시 길을 떠날 때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 가고 있었다. 그 때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앞못보는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나자렛 예수라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외쳤다. 여러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소리질렀다. 예수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 오너라"하셨다. 그들이 소경을 부르며 "용기를 내어 일어서라. 그분이 너를 부르신다"하고 일러 주자 소경은 겉옷을 벗어 버리고 벌떡 일어나 예수께 다가왔다. 예수께서 "나에게서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시자 그는 "선생님, 제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하였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예수의 말씀이 떨어지자 곧 소경은 눈을 뜨고 예수를 따라 나섰다. 등장인물 : 소경, 1) 열두 사도 (마르코 1,16-18; 3,13-19)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수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어부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시고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하고 말씀하셨다.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마음에 두셨던 사람들을 부르셨다. 그들이 예수께 가까이 왔을 때에 예수께서는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시고 당신 곁에 있게 하셨다. 이것은 그들을 보내시어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마귀를 쫓아내는 권한을 주시려는 것이었다. 이렇게 뽑으신 열 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과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혁명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를 팔아 넘긴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2) 예수를 따르려면(루가 9,23-25)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십자기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해도 제 목숨을 잃거나 망해 버린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3)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예수(요한 13,4-8. 15 ; 마태 20,26-28) 예수께서는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뒤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차례로 씻고 허리에 두르셨던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그는"주께서 제발을 씻으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너는 내가 왜 이렇게 하는지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베드로가 "안 됩니다. 제 발만은 결코 씻지 못하십니다." 하고 사양하자 예수께서는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게 된다."하시고는 (발을 씻어 주신 후에) "내가 왜 지금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는지 알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 준 것이다." 고 하셨다. 예수께서는 "너희 사이에서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종이 되어야 한다. 사실응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하셨다. <해설> 예수님은 제자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당신 곁에 있게 하려고, 그들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시려고, 말씀을 전하게 하고, 마귀를 쫓아내는 권한을 주시려고 부르셨다. 그래서 사람들을 생생히 살게 하라는 주님의 사명을 준다. 주님을 따르려면 자기를 버리고, 매일 자기 십자기를 지고, 주님과 주님이 가신길을 따라가야 한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시키거나 명령을 하시기보다, 사랑해 주시고 대신 죽어서 사람들을 구원하시기까지 섬기러 오셨다. 그러므로 사도는 , 제자로서 주님을 섬기는 그 사랑으로, 사람들을 섬기는 사랑을 사는 것이다. 예수님이 부르신 제자들은 어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나를 부르실 때는 무엇이 되게 하겠다고 하시겠습니까? 나는 오늘 내 생활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주님을 따르기 위해 내가 버릴 것은 무엇이며, 짊어지고 걸어가야 할 내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2. 예수의 비유들과 기적사 1) 예수의 비유들 예수의 독자성이나 사고와 언어의 특성은 예수의 비유들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왜 예수는 비유로 말하는가? 예수는 선포할 때에 아주 현실적인 삶에서 나오는,그래서 공감을 얻는 예들을 사용한다. 그는 이런 설교의 예들을 이야기함으로써 청중들을 함께 가도록 변화시키기 위하여 하느님에 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는다. 예수와 죄 많은 여자(루가 7,36-50)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는 예수가 비유 하나(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를 말하는 구체적 상황 안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여인의 태도와 자신의 태도를 설명하기 위하여 예수는 기이한 비유 하나를 이야기한다. 이 비유는 청중들에게 생각할 수 있게 자극을 주며 그 상황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이끌어 준다. 예수는 일상적 보편타당한 예을들 들어 (밭에서 자라나는 씨앗에 관하여) 비유함으로써 동감을 얻어낸다. 또한 예수는 어려운 특수한 문제를 이야기할 때 그는 자신만이 갖는 비범함과 통찰력을 이용하여 주의를 일깨운다. 예수는 여러번 비유적으로 어느 한 인간에게 일어날 듯한 예를 이야기한다 (잃었던 아들의 비유 : 루가 15,11-32 ,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 루가 12,15-21). 이 이야기들에서 두 가지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이 자주 표현된다. 즉 평범한 행동 양식들 예를 들어 재산을 탕진한 채 고향에 돌아온 동생을 위해 잔치를 베푼 것은 보는 형의 분노(루가 15,11-32), 그리고 단 한시간 일한 일꾼들과 똑같은 품삯을 받은 하루종일 일한 일꾼들의 반응(마태 20,1-16)이다. 그러나 자비와 사랑의 '새로운 논리'는 이들의 태도와 반대된다. 2) 예수의 기적 보도들 기적이란 말은 각 사람에게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즉 어떤 사람은 삶 자체를 기적과 같은 것으로 인식하지만 또 다른 사람은 '기적'이나 '경이로운' 이란 낱말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 사건들과 만남들, 특히 사랑의 체험은 대부분의 인간들에게 경이롭고 비범한 것이므로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표현된다. 예수와의 만남을 통해 그를 알게 된 사람들은 예수의 전 인격을 일종의 비범한 것으로 체험한다. 특히 예수의 행위, 환차치유, 악령추방등은 기적으로 표현할 만큼 비범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일은 매일 일어나지 않으나 놀라움을 불러 일으키는 사건들이기 때문이다. 기적 사건은 비 구원에서 구원에로의 변화 예수는 사탄, 즉 하느님의 적수가 활동 중인 곳에 개입하여 단호한 태도를 취한다. 예수는 이 사람들을 혼란과 내적 무질서로부터 끌어 내고, 종살이에 종지부 를 찍으며 인간을 다시 자기 자신의 주인으로 환원시킴으로써 새로운 질서와 자유를 창조한다. 기적들은 예수가 하느님 나라에 관한 소식을 선포한 것과는 다른 방법이다. 하느님의 새로운 세계는 예수의 행위 안에서 인간들에게 다가오고, 그들을 변화시킨다. 즉, 기적들은 예수가 베푸는 자비와 일치한다. 예수는 기적들이 오해되지 않도록 유의하였고, 사람들이 예수에 대한 호기심으로만 기적을 요구했을 때, 이를 즉시 거절하였다. 즉 기적은 하느님 자비에 관한 예수의 소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며,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단지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건으로만 이해된다. 예수의 자비로운 활동의 의미와 이에 관련된 기적들의 언어는 단지 믿는 이들에게만 이해된다. 즉 기적을 보고 인간들은 자신의 태도를 표명해야 한다. 예수가 맹인을 치유하는 동안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선포할 때 어떤 사람들은 알아 보지 못하고 어떤 이들은 알아 보게 될 것이다 (요한 9장) 예수는 "하느님은 인간들에게 자비하시다"라고 말한다. 그분은 인간들이 건강하고 평화로운 세상 안에서 살 수 있기를 원한다. 또한 하느님은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확증으로서 환자를 치유하고 악령들린 사람을 해방시킨다. 기적이란 예수가 일시적으로 행한 독립된 행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예수의 말씀을 통해 인간들에게 가까이 오는 하느님을 더욱 더 명백히 드러내고, 특히 하느님의 자비를 느끼게하여 새로운 인간을 형성케 함을 의미한다. 예수가 기적을 행했고 병자에게 건강을 주었고 사탄에게 사로 잡힌 사람을 해방시킨 사실들은 오늘날의 연구에 의해 보편적으로 인정된다. 인간이 예수를 만나는 동안 실재적인 구원을 경험함으로써 그들의 곤경은 이미 끝나게 된다. 예수가 기적을 행함은 그가 갖고 있는 능력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그 기적들 안에서 그의 기쁜 소식을 사람들이 손으로 만져보고 눈으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로써 사람들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음을 체험한다. 특히 기적들은 하느님의 자비를 명백히 드러내 주는 언어이며 오늘날까지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러므로 현대인도 삶안에서 평화와 화해라는 유사한 체험들이 있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정리 예수님이 부르신 제자들은 어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나를 부르실 때는 무엇이 되게 하겠다고 하시겠습니까? 나는 오늘 내 생활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주님을 따르기 위해 내가 버릴 것은 무엇이며, 짊어지고 걸어가야 할 내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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